【앵커멘트】
교황이 세월호 유족인 이호진 씨에게 직접 세례를 내렸습니다.
세례명은 교황의 이름과 같은 '프란치스코'입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 유족인 이호진 씨가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직접 세례를 받았습니다.

세례 성사는 오늘 오전, 주한 교황청 대사관에서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세례명은 교황의 이름과 같은 프란치스코.

앞서 이호진 씨는 지난 15일 대전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서 교황에게 세례 성사를 요청했습니다.

【인터뷰】허영엽 교황 방한위원회 대변인
"7시에서 7시30분 경에 교황님께 그저께 세례를 달라고 했던 이호진 씨께서 교황님께 세례를 받았습니다."

25년 전 교황 바오로 2세가 방한하면서 청년 12명에게 세례를 준 적은 있지만, 교황이 단독으로 우리나라 신자에게 세례 성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교황의 낮은 행보는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 미사에 참석한 교황,

카퍼레이드에서 환한 미소를 지으며 환영 나온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답합니다.

중간중간 차를 세운 교황은 아기들의 이마에 입을 맞추기도 했습니다.

SNS에서의 소통도 이어갔습니다.

교황은 방한 하루 전인 지난 13일부터 매일 트위터에 한글로 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교황은 오늘 메시지에서 '경건하고 낮은 자세로 가난하고 외롭고 아픈 사람들을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라고 적었습니다.

지금까지 트위터에 올린 한글 메시지는 모두 7건입니다.
OBS뉴스 이승국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영상편집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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