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교황은 또 다른 종교 지도자들과도 만나 서로 인정하고 함께 걸어가자며 종교 간 평화와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한 일정 마지막 날, 교황은 아침 일찍 한국 12개 종단 지도자를 만났습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김동엽 목사 등 12명이 참석했는데,

교황은 환하게 웃음을 지으며 일일이 악수를 나눴습니다.

방한 내내 가는 곳마다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남긴 교황은 이자리에서도 종교를 떠나 "삶은 함께 가는 길"이라며 종교간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싱크】프란치스코/교황
"형제 여러분, 우리는 형제들입니다. 형제들로 서로를 인정하고 함께 걸어가도록 합시다."

15분간의 짧은 만남에서 교황은 마지막으로 자신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교황은 이어 명동성당에서 집전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서도 상처받은 이들에게 화해의 메시지를 건넸습니다.

【싱크】
"소외된 이들, 일자리를 얻지 못한 이들, 많은 이가 누리는 번영에서 배제된 이들을 위하여 과연 얼마만큼 복음적 관심을 증언하는가…."

미사를 마친 교황은 오후 1시쯤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로마로 떠났습니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와 염수정 추기경 등이 나와 배웅했습니다.

교황은 로마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다시 한번 기도드린다"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한국 천주교는 교황이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로 한반도를 위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싱크】강우일/교황 방한위원회 위원장
"전쟁이 없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정의가 넘쳐흐르도록, 정의를 만들어감으로써 평화의 기본 바탕을 만들라는…."

한편, 교황은 내년 1월 필리핀과 스리랑카 등 아시아 국가들을 연이어 방문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최기성입니다.

<영상취재:조성진 영상편집: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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