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플러스=김수정 기자] '유혹' 권상우가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유혹' 12회는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전국 기준)에 따르면 시청률 11.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및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유혹' 차석훈(권상우 분) 캐릭터의 매력이 빛나는 한회였다. 특히 석훈의 매력이 도드라진 건 사랑하는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마음씨에 있었다.

피치 못할 사정에 의한 헤어짐 후 의심이 점점 커가는 세영(최지우 분)의 불안을 이해하며 안심시키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기 때문.

석훈은 "멀어지는 느낌"이라는 세영의 말에 "나 여기 있어요"라며 위로하는 모습으로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로맨티스트의 미덕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남자다운 매력이 물씬 풍기는 강인하고 당당한 면모 또한 놓치지 않았다. 석훈은 전 부인 홍주(박하선 분)를 기만한 채 불륜 행각을 벌이는 민우(이정진 분)를 향해 주먹을 날리며 행동을 멈출 것을 강력히 경고했다.

이 외에도 석훈은 민우를 상대로 한 선전포고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아진그룹의 비자금 행방을 집요하게 쫓고, 그러면서도 정보를 얻기 위해 전 부인을 이용하자는 세영의 솔깃한 제안을 단칼에 거절하는 등 진국인 남자의 전형을 보여 매력도를 더했다.

한편 '유혹'은 이날 방송에서 석훈과 세영, 민우와 홍주 사이의 균열이 가기 시작한 관계를 드러내며 부부들이 맞닥뜨리는 사랑과 오해, 그리고 결별에 이르는 과정과 인물들의 심리를 섬세히 그렸다. 

(사진='유혹' 캡처)

OBS플러스 김수정 기자 ksj@o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