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전 세계적으로 지오캐싱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휴대용 GPS를 이용해 누군가가 숨겨놓은 보물을 찾는 지오캐싱은 어른들을 위한 신종 보물찾기라고 하는데요.

왓 유 원트입니다.

【리포트】
캐나다 벤쿠버.

휴대용 GPS를 든 사람들이 좌표가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갑니다.

'지오캐싱'에 나선 것인데요.

지구를 뜻하는 지오와 은닉물을 뜻하는 캐시의 합성어인 '지오캐싱'은 누군가 숨겨놓은 보물을 암호화한 단어와 좌표로 찾아내는 신종 보물찾기입니다.

지난 2000년 미국 클린턴 정부는 군사위성의 지역 좌표 정보를 일반인에게 공개했는데요.

컴퓨터 컨설턴트인 데이브 울머는 GPS의 정확성을 알아보기 위해 숲 속에다 수첩과 연필 등을 숨겨 놓고 친구들에게 군사위성에서 받은 좌표를 알려줍니다.

이를 발견한 친구가 그 증거로 장난감을 남기며 '지오캐싱'은 시작됐는데요.

지금은 전 세계 200개가 넘는 나라에서 500만 명 이상이 지오캐싱을 즐기고 있으며 약 100만 개의 보물이 숨겨져 있습니다.

얼핏 어른들을 위한 신종 게임 같지만 지오캐싱 활동가들은 도전과 모험이 따르는 레저스포츠라고 말하는데요.

【인터뷰】제이슨 케네디 / 지오캐싱 활동가
"첨단기술과 야외활동, 사람들과의 만남이 한 데 섞여 있죠. 주위환경을 잘 활용하는 능력도 필요하고요."

우리나라에 숨겨진 보물은 3,000여 개.

도심 한복판에서부터 공원과 도서관, 숲과 계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소에 있다고 하는데요.

만약 누군가 손에 GPS를 들고 나무를 뒤지고 있다면 지오캐싱에 나선 사람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왓 유 원트였습니다.

<영상편집-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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