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3천 명 가까운 희생자를 낸 뒤 극적으로 휴전에 합의한 우크라이나에서 다시 교전이 발생했습니다.
휴전 합의 이틀 만에 사상자까지 나오면서 또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강남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간인 주택이 화염과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연기 사이로 불길을 잡기 위해 안간힘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이 휴전합의 이틀 만에 교전을 재개했습니다.

【인터뷰】라리사 / 우크라이나 스파르타크 마을 주민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현재 휴전이 지켜지고 있지 않고, 앞으로도 지켜지지 않을 겁니다."

우크라이나 동남부 마리우폴에서는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으로 최소한 민간인 한 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교전 재개 소식에 주민들은 지하 대피소로 몸을 피했습니다.

【인터뷰】지하대피소 피난민
"피난민들은 자녀들과, 장애인들과, 노인들과 함께 이 지하 대피소에 와 있습니다."

정부군과 반군 가운데 어느 쪽이 먼저 공격을 했는지 불명확한 가운데 반군은 휴전을 위해 유럽안보협력기구가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부군은 선제공격을 강행한 반군이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반박했습니다.

【인터뷰】볼로디미르 폴료프이 / 우크라이나 국가안보위원회 대변인
"우리 군인들은 마리우폴 인근에서 반군 공격을 받았습니다. 현재 마리우폴의 상황은 평정을 유지한 채 통제되어 있습니다."

휴전합의 이후 첫 교전이 발생한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에선 우크라이나 정부에 군사력 지원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는 서방의 추가 대응에 대해 강력하게 맞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해, 우크라이나의 불안한 휴전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OBS뉴스 강남구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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