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배우 송일국이 일보다 육아가 힘들다고 밝혔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연출 윤경철, 작가 윤연선)는 대한의군 중장 도마 안중근의 삶과 철저하게 역사 속에 버려졌던 안중근의 막내아들 안준생의 드라마를 그린 연극 ‘나는 너다’의 성실하고 든든한 배우 송일국과 연출가 윤석화를 만나 그들의 아름다운 인연을 들어보았다.

송일국은 “처음이다 보니까 부족한 게 많았다. 고마운 것은 박정자나 연출자도 여러 사람 앞에서 혼내는 게 아니라 부족한 게 있으면 늘 따로 불러서 뒤에서 이렇게 지도해주었다. 주인공이라고 배려도 해주고 자존심도 세워주었다”며 첫 연극에 대한 부담감을 갖고 있었지만, 주위의 도움으로 잘 해나갈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그는 “이 연극을 통해서 나는 배우로 거듭났고, 또 이 연극을 통해서 대한, 민국, 만세를 갖게 됐다”며 이 작품과 각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 소리를 들은 윤석화는 “백두산에 우리가 또 같이 갔었다. 백두산에 갔을 때 내가 사실은 그 백두산 이끼 요만큼을 몰래 가져왔다. 너무 예쁜데 그것을 이렇게 해서 방에 갖다 두라고 하면 꼭 아기가 생길 것만 같은 거다. 그걸 요만한 대나무에다가 송일국에게 선물을 갖다 줬는데, 그때 화분을 세 개를 했다. 근데 세쌍둥이를 낳은 거야. 하하”라며 대한, 민국, 만세의 탄생에 자신도 큰 역할을 했다고 거들었다.

윤석화의 마음이 전해져 송일국은 예쁜 대한, 민국, 만세를 키우는 슈퍼맨으로 거듭났는데, 육아와 일 중 어느 것이 더 힘드냐는 질문에 “육아가 더 힘들다. 일이 휴가다. 뭐가 됐든”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이어서 윤석화와 송일국은 서로의 돈독한 우정을 확인하듯 숨겨온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먼저 송일국이 “공연 한 달도 안 남은 상황에서 내가 ‘청산리역사대장정’이라고 올해로 13년째하고 있는데, 10박 10일을 가야했다. (윤석화가) 결단을 내려서 전체 출연진이 다  갔다”라며 윤석화의 결정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윤석화도 송일국 역시 이번 연극에 남다른 애정을 쏟았다며 “이번에 새롭게 대한의군으로 같이 참여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송일국이 자비로 ‘이 아이들이 반드시 (선조들이) 외롭게 떠돌며 독립 운동을 했던 그 곳, 그 만주 땅을 가야한다’ 해서 새로 투입된 친구들을 따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본인이 직접 데리고 간다. 그래서 나는 연습실에서 연습하는 것보다 그런 것들이 더욱 더 소중하게 배우들에게 체험이 되고, 그 기운이 관객들에게 분명히 전달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송일국을 칭찬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PD=정지혜, 작가=신지유, 내레이션=김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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