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터키는 다른 미국 동맹국과는 달리 IS 공습 참여를 주저하고 있는데요.
이 문제를 둘러싸고 극심한 내분까지 일고 있습니다.
CNN통역실 박준형통역삽니다.

【리포트】
시리아 코바니의 유혈 사태가 터키 내부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터키 내부에는 갈등이 상당합니다.

영상은 터키 이스탄불 대학의 IS지지자들을 촬영한 것입니다.

학생들은 두건을 두르고 막대를 휘두르면서 '신은 위대하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곧 이들은 이슬람교를 믿지 않는 좌파 학생들과 격렬하게 충돌했습니다.

이번 달에만 터키 곳곳에서 쿠르드족과 무슬림들이 충돌하는 사태가 몇 번이나 벌어졌고, 서른 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한편 지난 금요일에는 이스탄불 대학에서 좌파였던 수피 니자드 교수의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니자드 교수는 코바니에서 쿠르드 민병대와 함께 전투를 치르다가 숨졌습니다.

니자드 교수의 죽음은 이스탄불이 중동의 분쟁과는 동떨어져있다고 믿어왔던 터키인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인터뷰】 수베이다 칠 / 대학생
“우리 학교에서 전투로 사망하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어요. 이스탄불은 분쟁과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가깝게 느껴져요.”

터키는 나토 회원이고 유럽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동 문제에 언제나 어떤 반응도 하지 않고 무감각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휴 포프 / 중동문제 전문가
“터키는 결국 중동의 이웃이고, 중동의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니파와 반대파, 쿠르드와 터키족, 무슬림과 비무슬림 등 갈등요소가 있죠.”

실제 수백 명의 터키인들이 IS에 가입했고, 그렇지 않더라도 IS에 찬성하는 터키인들도 다수입니다.

중동을 위협하는 갈등과 폭력의 원인은 이웃국가인 터키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CNN통역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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