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정솔희 기자] 가수 김장훈이 故 신해철의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연출 윤경철)는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신해철의 빈소를 찾은 김장훈을 만났다.

이날 김장훈은 의료사고 의혹에 대해 "그 부분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 의료사고에 대해 집도한 사람도 아니고 정확히 의학적으로 규명하지 않은 한 예단하기 쉽지 않다"고 운을 뗐다.

김장훈은 "병원 측에서 직업이 가수이다보니 관리를 소홀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부분에 대해서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며 "신해철씨와 '거위의 꿈'과 제 새 앨범을 함께 작업하기로 했다. 오랜만에 만나니까 한 번 만나면 작업실에서 10시간 동안 소주 3명을 마시며 얘기를 나눴다. 그런데 신해철 씨는 단 한잔도 마지시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본 봐로는 그것만으로 최소한 고인에 대해 그가 가수이기 때문에 건강을 돌보는 일을 소홀히 했다는 말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장훈은 "(해철이가)떠나기전에 간 날도 스케줄이 있었는데 그냥 발걸음이 가졌다. 가서 아주 현실적인 얘기들을 했다. 의학적으로 의식불명이라고 하는데 머리가 아니면 가슴으로라도 해철이가 들을 것 같아서 해철이한테 들었던 얘기들을 자세하게 해줬다"고 전했다.

더불어 "혹시라도 일어났으면 좋겠지만 상황이 안좋아서 못 일어난다면 남아있는 가족이나 일들에 대해 걱정은 하지 말고 편히 쉬어라. 가족들이 나한테 동의한다면 너네 팬들까지 알아서 형이 다 정리할게라고 귀에 대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장훈은 "심장은 터질 것 같지만 머리로는 담담하게 남은 사람들을 다독거리는 일을 하고 있다. 돌고돌아서 그랬다 카더라 말고 제가 본 거, 제가 느낀 거, 있는 그대로를 말해주고 싶었다. 병원 측의 의료사고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신해철씨가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았다는 건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신해철은 지난 27일 20시 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인해 향년 46세의 일기로 사망했다. 특히 그는 최근 6년만에 컴백해 넥스트의 새 앨범 발매 등 왕성한 활동을 앞두고 있었기에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고인의 발인은 오는 31일 오전 9시에 진행되며 유해는 서울 원지동 서울 추모공원에서 화장된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김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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