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플러스=도쿄(일본)김수정 기자] 그룹 JYJ가 일본 열도의 밤을 화려하게 수 놓았다.

1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2014 JYJ Japan Dome Tour 이치고 이치에' 공연이 개최됐다. 18일과 19일 양일간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 JYJ는 총 10만 명의 일본 현지 팬들과 반가운 만남을 가졌다.

JYJ는 '평생 단 한 번뿐인 만남'이라는 의미인 '이치고 이치에'를 타이틀로 한 공연인만큼 세 사람의 완벽한 호흡이 돋보이는 완전체 무대를 꾸몄다. 또 화려한 퍼포먼스, 멤버 각각의 매력을 담아낸 솔로 무대 등의 다양한 면모로 팬들을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7월 발매된 정규 2집 'JUST US' 국내 발매 후 일본에서 정식 발매 없이 오리콘차트를 석권하는 저력을 과시했던 JYJ는 장장 시간에 걸쳐 총 25곡을 소화하는 열정을 보이며 오랜시간 돔투어를 기다려온 일본 팬들의 부름에 뜨겁게 응답했다.

JYJ는 'Empty', 'BaBo Boy', 'Ayyy Girl'로 오프닝 무대를 마친 뒤 "오늘 처음 온 사람도 있고 어제 본 사람도 있겠지만 다들 반갑고 많이 보고 싶었다"며 "아시아투어 때와는 또 다른 곡들로 무대를 준비했으니 함께 즐기고 재밌게 놀다 갔으면 좋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오프닝 무대를 마친 JYJ는 'Let me see', 'In Heaven'을 부르며 열기를 이어갔고 멤버들의 감미로운 발라드로 꾸며진 솔로 무대가 이어졌다. 김재중은 조용필의 '걷고 싶다' 일본어 버전인 '아루키타이(歩きたい)', 김준수는 일본 가수 아야카 원곡의 '소라토키미노 야이다니(空と君のあいだに)', 박유천은 후쿠야마 마사하루 원곡의 '사이아이(最愛)'를 열창하며 팬들의 감성을 어루만졌다.

김재중은 "앞에 부른 유천이의 노래를 예전에 함께 노래방에 가서 불렀던 기억이 난다"며 "이제 분위기를 바꾸겠다. 앞으로의 무대들이 발라드도 있지만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무대도 준비 중이다. 도쿄돔이 무너질 정도로 점프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이어 세 사람은 각기 다른 개성이 담긴 댄스곡으로 솔로 무대를 펼쳤다. 격정적인 안무에도 불구하고 흔들림없는 라이브를 선보이며 명불허전 실력파으로서의 위엄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김준수의 'Incredible'을 마치고 공개된 브릿지 영상에서는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JYJ 멤버들의 진심도 느낄 수 있었다. JYJ는 영상을 통해 "단 한번의 소중한 만남으로 지금까지 함께 한 우리의 인연. 함께 만들어 온 시간만큼 앞으로도 매 순간 여러분을 사랑으로 지켜드리겠다"고 감사 메시지를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JYJ는 공연 말미 정규 2집 앨범 'JUST US'의 타이틀 곡 'Back seat'을 비롯해 'Be the one', 'Valentine' 등의 무대로 콘서트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열정적인 JYJ멤버들의 무대에 팬들은 빨간색 야광봉을 흔들며 열렬히 화답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공연 말미 이번 투어를 통해 최초 공개된 일본 새 싱글 'Wake me tonight'이었다. 흥겨운 댄스곡에 관능적이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안무가 더해진 JYJ만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곡으로 팬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켰다.

또한 마지막 앵콜 곡으로 꾸며진 'Begin' 은 JYJ로서 이번 공연을 통해 최초로 공식석상에서 울려 퍼지게 돼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근 일본 현지 소속사와의 법적 분쟁을 마무리 지은 JYJ는 18일 공연을 통해 처음으로 무대를 통해 선보이게 됐고 누구보다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일부 팬들은 눈물을 흘렸다.

박유천은 "저희 멤버 모두가 같은 마음일 것 같다. 어제(18일)과 오늘 팬 분들로부터 큰 감동과 힘을 얻었다. 멤버들끼리 늘 하는 말이지만 팬들이 있기에 우리가 존재한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한다" 애정어린 끝인사를 전했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JYJ의 돔 공연은 지난 2010년 6월 열렸던 'THANKSGIVING LIVE IN DOME' 공연과 2013년 4월 열렸던 'THE RETURN OF THE JYJ' 공연 이후 3번 째로 올해 일본 전역에서의 총 6회 돔 투어가 진행된다. 

한편 도쿄돔 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JYJ는 12월 오사카, 후쿠오카 돔투어 '2014 Japan Dome Tour 이치고 이치에' 공연을 이어가며 새 싱글 앨범을 발매한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OBS플러스 김수정 기자 ksj@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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