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플러스=김숙경 기자] 배우 박유천이 신인상을 휩쓸며 충무로 신성으로 등극했다.

박유천은 대종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에 이어 청룡영화상까지 신인남우상을 싹쓸이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여기에 아름다운예술인상 신인예술인상까지 영화 '해무'로 올 한 해에만 5관왕을 석권하며 최고의 2014년을 보냈다.

'해무'로 스크린 데뷔에 나선 박유천은 그동안 보여줬던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순박한 막내 선원 동식 역을 맡아 능숙한 사투리 표현은 물론 김윤석, 문성근 등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파 선배들과의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또한 한예리와 그려낸 섬세한 감정선도 이 작품이 박유천의 스크린 데뷔작임이 믿기지 않을 정도라는 평을 받았다.

박유천은 자신의 첫 영화 '해무'를 통해 묵직한 연기로 관객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심어주며 스크린에서도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을 통해 배우로서의 행보를 주목 받기 시작한 박유천은 이후 '미스 리플리', '옥탑방 왕세자', '보고싶다'와 최근 '쓰리데이즈'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대중의 사랑은 물론 방송계의 연기상을 휩쓸며 평단의 찬사까지 받아왔다.

하지만 스크린데 첫 발을 내딛는 박유천에 대해 기대보다 우려가 앞섰다. 그도 그럴 것이 드라마에서 연기력을 인정 받은 배우도 스크린에서 혹평을 받는 일이 적지 않았기 때문. 우려를 기대로 바꾼 그의 원동력은 공감에서 비롯됐다. 현실적이고 일상을 담은 그의 연기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며 영화배우로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대중과 평단이 인정한 '배우' 박유천. "뛰어난 영화배우를 우리 영화계가 얻게 되었다는 사실에 기쁘다"는 봉준호 감독의 극찬처럼 대중도 멋진 영화배우 박유천을 얻게 되었다는 사실에 그의 앞으로 작품 행보에 더욱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해무'로 5관왕 수상의 쾌거를 기록하며 명실공히 20대 배우 중 최고임을 입증한 박유천은 스크린을 삼키며 충무로 최고의 신성이 됐다.

(사진=청룡영화상)

OBS플러스 김숙경 기자 ssen@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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