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나라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주장은 여러차례 제기됐었는데요.
최근 동아시아에서 잇따라 지진이 발생하면서 한반도에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장환 기상캐스터입니다.

【리포트】

25층 높이의 아파트 건물이 심하게 흔들립니다.

모의 실험이지만 실제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최근 동아시아 지역에서 지진 활동이 활발해졌습니다.

지난 두달여 간 규모 5.0이상의 지진은 총 8번 발생했습니다.

환태평양 지진대 인근에 위치한 한반도도 더 이상 안전지대로 보기 어려워졌습니다.

【인터뷰】이지민/기상청 지진감시과연구관
"한국은 일본과는 달리 판 내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지적으로 발달한 단층대에 쌓여있는 응력들이 외부로 방출하면서 한반도에 지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이후 한반도의 지진 발생 횟수는 평균 47.7회로 이전까지의 평균 횟수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작년 4월에는 충남 태안 인근 해상에서 관측 사상 4번째로 큰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수도권에서도 창문과 침대가 흔들리는 진동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동일본 지진 발생 후에는 한반도 지각이 동쪽으로 최대 5cm움직였고 이로 인해 서해상에는 단층이 형성됐다는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

【인터뷰】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동일본 대지진 후에 한반도에서는 전체적으로 불안정해진 응력의 영향으로 큰 지진이 언젠가 어느 곳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더 이상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닌 지진.

초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기상청은 경보 발령 시간을 2분에서 올해안에 50초까지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OBS 뉴스 김장환입니다.

<영상취재 정형민/영상편집 송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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