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플러스=김수정 기자] '하이드 지킬, 나' 원작자 이충호 작가가 '킬미힐미'에 대해 아이디어 도둑질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킬미힐미' 측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킬미힐미' 측은 22일 오전 OBS플러스에 "'킬미힐미' 드라마 론칭 발표가 1년이 넘었고 한창 드라마가 방영 중인 이 시점에 왜 그런 글을 게재한 것인 지 의심스러울 따름"이라며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게 제작진의 공식 입장이다"고 밝혔다.

이어 "진수완 작가의 차기작이 다중인격의 남자와 여자의 로맨틱 코미디가 될 거라는 정보를 일찌감치 공개해 타 드라마와 겹치지 않도록 했다"며 "다중인격 러브스토리가 본인이 최초라는 주장이라면 이 세상에 표절이 아닌 것이 있겠나"고 설명했다.

앞서 '하이드 지킬, 나'의 웹툰 '지킬 박사는 하이드씨'의 원작자인 이충호 작가는 21일 트위터에 "다중인격장애를 겪는 남자의 인격(하이드)과 여자가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코미디는 내가 2011년에 그린 '지킬박사는 하이드씨'가 시작이다"며 "사회현상으로 포장하지 말고 그저 아이디어 도둑질일 뿐이다"는 글을 게재했다.

또한 그는 "이런. 당당한 걸 보니, 아직 모르는구나. 곧 알려줄게. 본인이 도둑질한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단 사실을"이라며 '킬미힐미' 관련 기사의 인터넷주소를 첨부하기도 했다.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는 세상에서 제일 나쁜 남자 구서준과 세상에 둘도 없는 착한 남자 로빈이라는 두 인격체를 가진 해리성인격장애를 앓는 남자와 사랑에 빠진 서커스단장 여자의 로맨스를 그린다.
 
'킬미힐미'는 7개 인격을 가진 해리성 다중인격장애를 앓는 남자주인공이 정신과의사를 만나 치유되는 과정을 담은 힐링 로맨스다.

한편 지난 21일 방송된 MBC '킬미힐미'는 9.5%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고 SBS '하이드 지킬, 나'는 8.6%로 2위를 기록했다.

(사진=MBC, SBS)

OBS플러스 김수정 기자 ksj@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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