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기도가 통일에 대한 준비와 대북 의료지원 등 통일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남경필 지사는 남북관계가 풀릴 때를 기다리지 말고 미리 통일에 대비하자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일을 주제로 열린 '넥스트경기 토론회'.

경기도는 정부가 추진하는 DMZ 세계생태평화공원을 경기도에 유치하고, 국회에서 논의중인 접경지역 통일경제특구에 물류단지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남북관계가 풀리면 대북 의료지원사업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이한영/경기도 보건복지국장
"보건의료는 인도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정치적 변동과는 무관하게, 무난하게, 꾸준하게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사업아이템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남경필 지사는 남북관계가 경색되면 멈추고, 풀리면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남북관계와 상관없이 경기도 차원에서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남경필/경기도지사
"(남북관계가) 조만간 풀릴 수 있거든요. 그때가서 허둥지둥 준비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의료지원 등) 미리준비해놨다가 길이 열리면 바로 들어가야 되거든요."

또 비정치적인 분야의 협력을 통해 북한주민이 통일을 원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선 개성공단과 40분 거리의 도립의료원 파주병원을 남북의료협력 거점병원으로 육성할 방침입니다.

통일경제특구에 대한 전문가들의 지적도 쏟아졌습니다.

단순히 산업단지나 물류단지로 조성해서는 의미가 없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이정훈/경기개발연구원 박사
"통일경제특구를 산업단지만으로 하는게 아니라 문화나 쇼핑이나 이산가족과 관련된 물류기지 사업가들까지 포함하는 복합도시 개념으로 아예 통일경제 특구법의 개념을 확장하는 것이.."

경기도는 토론회에서 논의된 통일대비와 대북의료지원 등 다양한 의견을 도정에 반영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김정수입니다.

<영상편집: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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