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 이슬람국가 IS 격퇴를 위한 무력사용권을 요청했습니다.
지상군 투입 불가라는 종전 입장에서 벗어나 '제한적 지상군 투입'조항을 포함시켰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IS에 대한 무력사용을 승인해달라고 의회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IS 제거를 위해 군사전략의 방향도 바꿨습니다.

'지상군 투입 불가'라는 종전 입장을 '제한적 지상군 투입'으로 변화시킨 것입니다.

특수부대 등 지상군 투입 조건은 '미국과 동맹국의 인질 구출', 'IS 지도부를 겨냥한 군사작전'에 한정했습니다.

【인터뷰】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미국은 중동에서 또 다른 장기 지상전에 끌려들어 가서는 안 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군사전략 수정에 영향을 미친 것은 IS에 억류돼 있던 미국인 여성 인질 사망 사건입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지상군 투입 여론이 높아지자 절충안을 내놓게 됐습니다.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의 무력사용권 요청 내용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전면적 지상군 투입'이란 자신들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존 베이너 / 美 하원의장(공화당)
"오바마 대통령은 IS를 해체하거나 파괴시키기 원한다고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완수할 전략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결정으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끝낸 미국이 다시 전쟁의 수렁으로 빠져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편집 김미정>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