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그럼 이 야생진드기 바이러스는 어떻게 감염되고, 어떠한 대비가 필요할까요?
계속해서 차윤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SFTS는 주로 야생진드기의 한 종류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됩니다.

전국의 산과 숲 등에 사는데, 모든 진드기가 이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건 아닙니다.

【인터뷰】용태순/연세대 의대 의용절지동물은행장
"진드기 중의 일부, 5% 미만이랄까. 일부 진드기에 있어서 진드기에 물린다고 다 이 병에 걸리는 건 아니고."

야생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처음에는 감기나 소화기 질환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심하면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진드기 활동이 활발한 4월에서 9월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한 뒤 갑자기 열이나 두통, 구토나 설사나 등에 시달리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게 좋습니다.

현재까지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풀밭에서 활동할 때는 긴 바지와 긴 소매 옷을 입고, 옷은 풀밭 위에 올려두지 말아야 합니다.

돗자리와 텐트 등은 사용후 햇볕에 말리고, 풀밭 등에서는 용변을 보지 않는게 좋습니다.

사람 간 감염이 처음으로 확인된 만큼, 가족과 의료진은 환자의 혈액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인터뷰】김우주/고려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
"SFTS 환자가 출혈이 있다, 피를 토한다, 혈변을 본다 이런 것이 다 감염원이 되거든요. 그래서 가족이나 의료진은 손 씻기 철저히 하고, 글러브를 낀다든지, 혈액에 노출하지 않도록…"

또 보건당국이 사람 간 감염 가능성에 대한 예방수칙을 만들고, 사례 등을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조성진 / 영상편집: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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