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배우 박정수가 연극무대에 서기 위해 눈물을 흘렸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연출 윤경철, 작가 윤연선)는 데뷔 43년만에 연극 '다우트'로 무대에 선 베테랑 연기자 박정수를 만나보았다. 
 
지금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 해온 박정수는 최근 아침드라마에서 바쁘게 활약 중이다. 이번 연극무대를 통해 전통을 중시하는 보수적인 원장 수녀 역할로 대 변신했다.

박정수는 "차갑고 단호하고 빈틈이 없는, 유도리 없는 즉 답답한 그런 인물을 표현하려고 열심히 노력은 하고 있다"고 전했다.

평소 박정수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와 상당히 닮아있는 이 역할은 지난 2006년에는 김혜자가 영화에서는 ‘할리우드 배우’ 메릴 스트립이 연기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박정수는 "사실은 말로 표현 하지 못할 정도로 부담이 굉장히 됐다. 하지만 자존심때문에 그걸 내색하진 않았다, 김혜자 선배는 선배의 컬러가 있을거고 난 박정수니까 그래도 내 이름만큼은 해내고 싶었다. 그래서 굉장히 많이 속으로 갈등하고 애썼다"고 밝혔다.

그동안 마음 고생이 참 많았다는 박정수는 심지어 연습 중에 눈물을 보였다.

박정수는 "정말 내가 이거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면 도저히 안 되더라. 나만 매일 틀리는 거다 다른 사람은 너무 잘하는데. 그런데 내 성격이 약간 좀 집에서 둘째라서 그런지 욕심이 많고 그렇다. 그러니까 화가 나는 거다. 내 분에 내가 못 이겨가지고 울면서 '이거 정말 못하겠다고 나 이거 안 할거라고 왜 날 불렀냐' 그러면서 원망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윤지혜, 작가=한지아, 내레이션=조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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