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네팔에서 발생한 강진은 1934년 이후 81년만의 최악의 지진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안전지대는 아니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정철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6천여명의 사상자를 낸 네팔 대지진.

지진이 워낙 강력한데다 주택들도 내진설계가 안돼 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는 아닙니다.

기상청이 처음 관측한 1978년 이후, 1980년대 16회, 1990년대 26회, 2000년대 44회 발생했고, 2010년 이후에도 무려 58회나 있었습니다.

올들어서도 규모 2.0의 지진이 13번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른바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서는 벗어나 있지만, 점차 우리나라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 걱정입니다.

【싱크】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조선 왕조 실록을 보게 되면 규모 7.0 내외의 지진들이 발생한 기록들이 남아 있고 이런 지진들은 미래에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하지만, 우리나라의 지진 대책은 미흡하기만 합니다.

내진 설계가 필요한 주택은 전국적으로 30만가구, 하지만 실제 설계가 적용된 주택은 60%수준입니다.

1천만 명이 살고 있는 서울 역시 내진설계율은 37%뿐입니다.

전문가들은 내진 설계를 강화하는 한편, 지진 대피 요령 등을 알려 시민들의 경각심을 키우는 일이 급선무라고 강조합니다.

OBS뉴스 정철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시영 / 영상편집 :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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