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플러스=정솔희 기자] '화정' 한주완이 이연희를 위해 눈물겨운 이별을 암시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의 한주완이 이연희를 살리기 위한 마지막 결단을 내렸다. 이연희의 결백을 증명할 기찰문서의 존재를 알면서도 그것을 압수하지 않고 모른 척 묵인한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 강인우(한주완 분)는 정명공주(이연희 분)를 위기로 몰았던 편지가 별조청 장인들의 손에 들어간 것을 알았다. 여정(김민서 분)이 포도대장에게 보냈던 그 편지는 여정의 음모를 밝혀주는 동시에 정명의 결백을 입증할 결정적 단서였다.

만일 그것을 훈련도감 책임자인 인우가 압수하거나 폐기시킨다면 정명의 누명은 벗겨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인우는 별조청 취토꾼들을 추포한 뒤 몸수색을 하는 척 하며 그대로 방면했다. 정명공주를 위한 마지막 배려였다.

그 후 인우는 홍주원(서강준 분)을 만난 자리에서 "너는 마마를 위해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봐라. 나는 이제 마마를 위해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니까"라며 자조적으로 읊조렸다. 갈등과 아픔 속에 흔들리던 인우의 표정은 정명과의 이별을 암시하는 듯한 분위기였다.

이 세상에 한 남자로 태어나 목숨처럼 사랑했던 여인. 그러나 소용돌이치는 정세 와 운명의 엇갈림 속에서 결국 그녀를 떠나보내야 하는 인우의 마음은 그동안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헌신의 미덕을 보여준 순애보였다.

다음 주 방송부터는 스토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인우 캐릭터가 워낙 명석하고 추진력이 뛰어난 인물이기 때문에 만일 그가 아버지 강주선(조성하 분)을 도와 정명의 궁방전을 고립 시키는 일에 가담하거나 아니면 인조(김재원 분)의 편에 서게 된다면 후반부 스토리에 회오리가 몰아칠 것으로 예측된다.
과연 인우가 끝까지 정명에 대한 마음을 지켜나갈 것인지 시청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화정'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MBC '화정' 캡처)

OBS플러스 정솔희 기자 hwasung654@obs.co.kr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