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 연구진이 해양 생물을 이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기술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습니다.
미생물을 이용하는 기존 처리기술보다 기간을 4분의 1 단축시킬 수 있고, 바이오 디젤 등을 만들 수
있는 바이어매스도 생산할 수 있어 경제적 효과가 탁월하다고 합니다.
유재명 기자입니다.

【리포터】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시설입니다.

각 가정에서 수거한 음식물쓰레기를 한데 모은 뒤, 탈수 과정을 거쳐 음식물 찌꺼기와 수분을 분리합니다.

음식물의 80% 정도를 차지하는 수분은 미생물을 이용해 수 차례 희석한 뒤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보내는 데,

처리 기간이 약 한 달 정도 걸립니다.

우리 음식물은 국과 찌게 종류가 많아 염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바다 생물을 이용해 이 처리 기간을 4분의 1로 단축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발굴한 바다 생물은 와편모류의 하나로, 다른 생물의 찌꺼기 등 유기물을 먹고 사는 데,

자기 몸무게의 4배 정도를 먹고, 빠르게 분열하는 게 특징.

또, 우리 음식물쓰레기의 염도인 3%와 비숫한 바다 생물이어서 수분 처리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바다 생물은 다량의 바이오매스를 함유하고 있어 또다른 경제적 효과도 거둘 수 있습니다.

【인터뷰】박재연/차세대 융합 기술 연구원 CO2 순환센터장
"바이오매스 안에는 많은 양의 바이오디젤과 오메가3로 개발을 할 수 있는 기름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 처리의 경제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구원은 현장적응 실험을 거쳐 이르면 3년 안에 이 기술을 상용화 할 계획입니다.

OBS 뉴스 유재명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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