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 아침 외교부 청사에서 공무원이 투신 자살을 시도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OBS 취재결과 이 공무원은 30대 여성 사무관이었는데, 투신 장소가 최고위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접견실이었습니다.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건이 발생한 건 오늘 오전 7시 40분쯤.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30대 중반 여성인 A 모 사무관이 투신 자살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아직까지 자살을 시도한 의도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A 사무관이 자살 시도를 한 장소는 17층 차관 접견실.

청소용역원이 창문이 열려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확인하던 중 난간에 사람이 있어 119에 신고해 사건이 외부에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A 사무관은 청사 방호팀에 의해 사건 발생 50여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문제는 A 사무관이 자살을 시도한 장소입니다.

17층은 장관, 차관 집무실이 있는 곳으로 평소 A 사무관이 일하는 8층과 떨어져 있을뿐더러 A 사무관의 직책상 차관실에 올라 갈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고위공직자들만 이용하는 접견실에서 벌어진 여자 공무원 투신 자살 소동.

외교부에서는 전체 직원들에게 이 사건과 관련해 함구령이 내려진 상태로 투신 자살 시도와 관련한 궁금증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이경재 / 영상편집:임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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