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추석과 설 명절 때마다 민족 대이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고속도로와 국도들.
최소한 수도권에서만큼은 이를 한번에 해소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경기도 순환철도망 구축이 다시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김대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외곽지역, 그 중에서도 고양과 의정부 등에서 경기남부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은 하루 4시간 가까이를 길거리에 허비합니다.

이처럼 경기 남부와 북부의 교통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제시된 게 '경기순환철도망'입니다.

순환망은 수원역과 안산 화랑역, 부천 소사역을 거쳐, 다시 고양과 의정부역, 성남 복적역 등을 거쳐 수원으로 연결되는 167.9km 노선입니다.

경기연구원이 밝힌 순환철도망의 핵심은 서울 중심의 수도권 공간체계를 다핵분산형으로 변화시켜 수도권의 소통을 강화시킨다는 겁니다.

현재 서울에 있는 281개 철도역 중 환승역은 72개에 달하지만, 경기지역은 195개 가운데 4%대에 불과한 8개 역만 환승이 가능합니다.

서울을 오가는 교통망에만 신경쓰다 보니 경기지역 간 연결은 갈수록 더 취약해졌고,

상대적으로 경기 북부지역 경제상황은 그동안 상승세를 탈 기회마저 얻지 못하게 됐습니다.

【싱크】조응래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교외선 재개통과 의정부 남양주 구간 개통을 통해서 경기순환철도망이 구축되면 경기북부 지역의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경제적 타당성이 떨어지는 경기북부 철도망은 기존 교외선 선로를 활용한 트램운행이 제시돼 운영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어 빠른 시일 내에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클로징】김대희
연구원은 철도망이 방사순환형 구조로 바뀌면 지역간 연결성이 좋아지고 환승지점도 늘어나 철도이용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영상취재 현세진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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