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플러스=조연수 기자] 수학자 김용운 교수가 "한중일 뿌리 깊은 갈등은 고대사에 그 답이 있다"고 밝혔다.
11일 방송되는 OBS '명불허전'에는 원로 수학자이자 철학가, 문명비평가인 김용운 교수가 출연한다.
1927년 출생으로 일본 와세다 대학교, 조선대학교, 미국 오번대학교를 거쳐 캐나다 앨버타 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을 공부한 김용운 박사는 현(現) 한국수학사학회 회장 및 한양대학교 수학과의 명예교수직에 있기까지 칠십 평생을 열정의 교육자로 살아왔다. 수많은 수학 교육 교재를 비롯해 한·중·일 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연 저서 '풍수화'로 최근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 수학에도 민족성이 있다?
'가장 변함이 없는 학문', '많은 말이 필요하지 않을 학문' 이것이 김용운 교수가 수학을 선택했던 이유였다. 하지만 그가 평생을 바쳐 연구한 수학은 이와 정반대의 학문이었다. 김용운 교수는 수학은 답이 같아도 나라마다의 다른 표현법과 다른 철학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평생을 파헤쳐 연구한 수학 안에는 고유의 민족성과 역사관이 있고, 심지어 그것은 언어에까지 녹아든다는 그의 이야기를 듣는다.
# 교육, 이대로 가면 우리나라에 노벨상은 없다!
'학문이란 기초와 사고력, 더불어 교양과 인성이 있어야 한다'며 대한민국 교육계에 따끔한 일침을 가한다. 우리 아이들이 똑같은 '시험기술자'로 길러지는 것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 하는 이 시대의 교육자, 김용운 교수가 배울수록, 가질수록 더 갖추어야 하는 인격과 인격에서 비롯되는 국격에 대해 이야기한다.
# '풍수화', 고대의 역사로부터 한중일 삼국간의 관계를 풀어나간다
663년, 백강전투에서 비롯된 한·중·일 삼국의 오랜 갈등, 동북아문제의 시작점을 열었다. 그의 저서 '풍수화'의 핵심인 '원형사관'을 중심으로 우리의 무의식 속에 자리한 역사적 가치관을 되짚어보고 21세기 신(新)삼국시대를 풀어갈 돌파구를 찾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평생을 교육계와 수학사에 이바지한 김용운 교수, 다음 세대에게 '사는 보람'을 선물하고 싶다는 그의 한결같은 열정을 느끼는 시간을 가져본다.
한편 김용운 교수의 이야기는 11일 오후 9시 5분 OBS '명불허전'을 통해 방송된다.
(사진=OBS)
OBS플러스 조연수 기자 obsplus@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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