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 3년간 경기도 내 어린이보호구역, 스쿨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가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이 보호구역이란 문구가 선명하게 표시된 경기도의 한 스쿨존 도로입니다.

하지만 구호와 달리 스쿨존에서의 교통사고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경기도 스쿨존 안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272건에 달하고, 이 가운데 횡단 중 다치거나 숨진 경우가 절반을 웃돕니다.

대부분 등, 하교 시간대에 집중됐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보행자 보호의무를 위반한 경우가 30.5%로 세 명중 한명 꼴이었고, 신호위반과 안전운전 의무 미준수가 뒤를 이었습니다.

어린이 교통사고를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은 없는 걸까.

경기연구원은 보행안전지도사업이 도내 어린이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등하교 시간대에 노인과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안전교육지도사를 투입해 초등학생들을 직접 인솔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43개 초등학교에서 보행안전지도사업을 진행 중인 부천시의 경우 어린이안전사고가 10% 이상 줄었습니다.

【싱크】빈미영/경기연구원 연구위원
"(보행안전지도사업은) 어린이들이 등교길에 통학로가 유사한 어린이들끼리 같이 모여서 어른들의 안전한 지도를 통해서 이동함으로써 교통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건비와 소요경비 등이 추가로 투입돼야 하는 만큼 경기도는 관련예산을 늘려 도내 보행안전지도사업 운영학교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클로징】
경기도는 또 예산과 정비기간이 많이 소요되는 교차로 구조개선 등은 내년 스쿨존 개선사업에 우선적으로 반영해 정비해 나갈 계획입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영상취재 조상민 영상편집 송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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