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기록적인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수도 계량기 동파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한파와 함께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화재가 잇따랐고 폭설이 내린 제주도는 항공기 운항이 중단돼 승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건으로 감싸놓은 수도 계량기가 강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얼어버렸습니다.

동장군의 매서운 기세에 수도 동파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어제 오후부터 수도 계량기 동파 예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밤 사이 서울에선 40건, 인천에선 18건의 계량기 동파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인터뷰】안명렬 / 수도 계량기 교체 작업자
"어제, 오늘 동파 신고가 많이 들어와서 잠도 못 자고 오늘도 일하고 있습니다."

한파와 함께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3시쯤 부천시 원미구 야산에서 초등학생들이 장난으로 낸 불이 큰 산불로 번졌습니다.

오후 8시쯤에는 부천시 오정구의 한 플라스틱 제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거센 바람으로 불길이 확산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눈을 치우던 제설차량에 불이 나고,

트레일러와 트럭 등 차량 3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충돌하는 등 폭설이 쏟아진 호남고속도로에선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한파와 폭설, 강풍이 겹친 제주도는 하늘길과 바닷길이 모두 통제됐습니다.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어제 오후부터 중단돼 승객 2만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한파특보로 북한산과 설악산, 오대산 등 국립공원 10곳과 대설특보가 내린 한라산과 무등산은 입산이 통제됐습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영상취재:조상민, 김영길 / 영상편집: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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