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무려 영하 20도에 육박하는 올 겨울 최강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3한4온 현상이 사라지고 영하 10도 이하의 매서운 추위가 계속되면서 노지 뿐만아니라 시설 농작물의 피해도 클 것으로 우려되는데요,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윤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 겨울에도 뿌리가 살아있는 사료작물과 보리, 마늘 등 겨울철 노지 작물은 뿌리가 얼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영하 20도에 육박하는 추위지만 배수로만 얼지 않게 관리해줘도 피해를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과일나무 중에서는 비교적 추위에 약한 복숭아 등은 바람이 몰리는 저지대를 주의해야 합니다.

볏짚이나 수성페인트 등으로 나무에 옷을 입혀주면 도움이 됩니다.

딸기나 꽃 등 시설작물은 피해 예방을 위해 단열재 등 보온시설 점검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급수 시설이 얼지 않도록 세한 관리도 중요합니다.

비닐하우스는 찢어진 곳을 막아 밖으로 열이 새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가축 축사 관리도 보온시설에 대한 꼼꼼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돼지나 닭 처럼 추위에 비교적 약한 작은 가축은 축사 내 온도를 영상 15도 이상으로 유지시키도록 합니다.

【인터뷰】윤종철 / 경기도농업기술원 식량기술팀장
"생육 적온을 지켜주지 않으면 생산성이 상당히 떨어지죠. 그래서 그것을 지켜주기 위해서 환경관리를 반드시 해주셔야만 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기온이 다소 올라가는 한 낮에는 환기를 시켜 작물이 호흡할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줍니다.

갑작스런 정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알코올 램프나 양초 등을 준비하고, 온풍기 고장 등에도 대비해줄 것을 전문가들은 권고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윤산입니다.

<영상취재:조상민 / 영상편집:김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