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번 한파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지구촌 곳곳을 강타했습니다.
미국 동부에서는 초강력 눈 폭풍으로 교통이 마비되고 인명피해가 속출했고 중국 일부 지역에도 영하 50도에 육박하는 최악의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양태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뉴욕의 상징인 타임스퀘어가 눈으로 뒤 덮였습니다.

차량들은 엉금엉금 기어가고 긴급자동차들은 제설작업에 분주합니다.

강한 눈보라와 폭설이 계속되면서 뉴욕시의 모든 다리와 터널이 폐쇄됐습니다.

【싱크】드 블라지오/뉴욕시장
"뉴욕시의 현 상황에서는 이보다 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를 해야만 하고, 더 많은 눈피해에 대비해야 합니다."

현지시간으로 23일 하루동안 맨해튼의 브로드웨이 뮤지컬 공연도 모두 취소됐습니다.

수도 워싱턴DC도 상황은 마찬가지.

시속 100km에 이르는 '초강력 눈 폭풍'이 몰아치면서 도시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인터뷰】엘시에 자르나손/워싱턴 주민
"워싱턴DC 주민으로서 항상 백악관에 와보고 싶었고, 이번 눈폭풍은 처음으로 맞이하는 대규모 눈폭풍입니다."

거센 눈 폭풍이 워싱턴DC는 물론,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주를 강타하면서 주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동부지역에서만 이번 눈 폭풍으로 10명 가까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동북 지역에서도 30년 만에 사상 최악의 한파인 '패왕한파'가 들이닥쳤습니다.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어얼구나 지역은 영하 49.1도까지 수은주가 뚝 떨어졌습니다.

양쯔강 중부 지역에서도 폭설이 내리면서 도로가 폐쇄되고 항공기와 열차가 결항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OBS뉴스 양태환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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