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기록적인 폭설과 강풍으로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되면서 3만여 승객의 발이 묶였습니다.
공항공사는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지속적으로 제설작업을 하고 있지만 운항 재개 여부는 기상 상황에 따라 결정될 예정입니다.
이재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32년 만의 기록적인 폭설로 제주도 하늘길이 막혔습니다.

어제 오후 5시 50분 중단된 이후 이틀째입니다.

한국공항공사는 폭설과 강풍으로 내일 오전 9시까지 제주공항의 활주로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선과 국제선 총 517 편이 모두 결항해 승객 3만 명이 발이 묶인채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한국공항공사 관계자
"(제설작업) 지속적으로 계속 시행하고 있습니다. 강풍이 가라앉고 기사상황이 좋아지면 비행기를 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5시 50분 부터 결항이 이어지면서 천 여명은 공항에서 밤을 새우기도 했습니다.

제주 도심에도 대설특보가 발령되면서 이동이 어렵게 되자 공항에서 종이상자를 깔고 노숙을 한 겁니다.

공항공사는 공항에 체류중인 승객들에게 모포와 생수 등 비상물품을 배포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제설차 8대와 인원 200 여 명을 투입해 제설작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간에도 제주도에는 눈이 계속 내리고 있어서 운항이 언제 재개될지는 미지수입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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