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플러스=조연수 기자] 도산서원 김병일 원장이 사람답게 살고자 하는 모든 곳에는 선비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7일 오후 방송되는 OBS '명불허전'에는 김병일 도산서원 원장이 출연해 그동안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김병일 도산서원 원장은 1945년 9월 1일 태어나 1971년 제10회 행정고시 합격을 기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1997년 제5대 통계청 청장, 1999년 제18대 조달청 청장, 2000년 제2대 기획예산처 차관을 거쳐 2004년 기획예산처 장관에 오르며 '경제통'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공직에서 물러난 뒤 2009년 제5대 한국국학진흥원 원장을 역임하고 2008년부터 현재까지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의 이사장으로 퇴계 이황과 선비정신을 알리는 데에 힘쓰고 있다.

# 경제통에서 참선비로

통계청 청장, 조달청 청장, 기획예산처 장관까지 대한민국의 경제계를 주름잡았던 김병일. 공직생활을 끝낸 후 그의 행보는 '경제통'이라는 별명에 맞지는 않았다. 

3년이라는 공백동안 유년 시절부터 관심 있었던 역사 공부에 열을 올렸고 '좋아하는 일을 위해서는 체력이 필요하다'며 마라톤에 도전했다. 그리고 그 종착지에는 도산서원과 선비문화수련원이 있었다. 

곧은 신념과 자세, 선비의 표본인 퇴계 이황을 만난 김병일의 반전 가득한 살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예의와 청렴 그리고 염치, 선비정신

퇴계 이황의 70년 인생을 물들인 선비정신. 퇴계이황은 학문 연구뿐만 아니라 검소함과 청렴함이 주가 됐던 엄격한 자기관리와 낮은 이들을 차별하지 않고 보듬는 따뜻한 인간관계를 실천함으로서 선비정신이란 무엇인가를 몸소 보여줬다. 

일제의 조선인 교육지침으로 비뚤어진 선비에 대한 인식. 그것을 깨부수고 어르신들의 가르침으로 완성되는 예의, 그리고 물러날 때를 아는 부끄러움, 염치와 퇴계이황의 곧은 인생을 김병일의 입을 통해 들어본다.

# 멀어진 선비정신을 붙잡다

배가 고팠어도 옛날이 좋았어. 옛날을 그리워하는 어른들이 바라는 현재는 무엇일까. 각종 사건사고와 싸움, 그리고 복잡해진 세상에서 행복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선비정신이다. 하지만 우스갯소리처럼 '한국인만 모르는 선비정신'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의 삶에서 선비정신은 멀리 떠나버렸다. 

그것을 붙잡아 가장 가까운 가족부터 배려하고 존경한다면 대한민국은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을 얻게 될 것이다. 혼란스러운 현세대의 해답을 김병일의 명쾌한 선비정신 이야기를 통해 들어본다.

한편 도산서원 김병일 원장이 출연하는 OBS '명불허전'은 7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사진=OBS '명불허전')

OBS플러스 조연수 기자 besta127@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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