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제가 열렸는데요.
피해자 유족회는 한일 정부간 위안부 합의는 무효라며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를 요구했습니다.
이홍렬 기자입니다.

【리포터】

일본의 진정한 사죄를 듣지 못한 채 먼저 세상을 떠난 동료들의 넋을 위로하며 국화꽃을 바칩니다.

지난해 별세한 김외한 할머니 등 한을 풀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추모제.

할머니들은 진정한 사죄가 없는 한일 위안부 합의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싱크】이옥선/일본군 위안부 피해자(90세)
"단 한마디라도 할머니들 앞에서 무릎 꿇고 사죄하라는 겁니다. 우리 요구가 사죄입니다. 꼭 사죄를 받아야겠어요."

유족회도 피해 당사자의 뜻을 반영하지 않은 합의안은 무효라고 밝혔습니다.

【싱크】왕상문/고 최선순 할머니 아들
"유족들은 일본의 공식사죄와 법적배상이 포함되지 않은, 이번 합의안에 대해 무효화를 선언합니다."

추모제에 이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관과 유품전시관 착공식도 함께 열렸습니다.

전시관은 피해자 유품과 사진·영상 등을 전시해 인권과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됩니다.

【싱크】강은희/여성부장관
"돌아가신 할머니들을 추모하고 할머님들을 기념하기 위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관, 유품기록관, 추모 공원을 앞으로 조성…"

일본이 한일 양국 합의 이후에도 군 위안부 강제 동원을 부정하며 진정한 반성을 하지 않는 가운데,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이제 44명으로 줄었습니다.

OBS뉴스 이홍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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