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무인 항공기, 드론이 대중화되면서 비행의 매력에 푹 빠지신 분들 많으시죠?
장애 학생들이 드론 조종을 배우며 첨단 항공과학 분야에 도전하는 등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고영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4개의 프로펠러가 날개짓을 하더니 순식간에 파란 창공을 가릅니다.

하늘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아이들.

안전문제 등을 이유로 좀처럼 드론을 접해보지 못했던 지적장애학생들입니다.

【싱크】
"하나 둘 셋 같이 올려볼께요. 와아~ 잘하고 있어요."

가까이서 드론 비행을 보고, 직접 조종해보면서
낯선 경험에 조금씩 익숙해집니다.

【인터뷰】신봉규/안성 한길학교 중3
"드론을 날리니까 기분이 좋았어요. 하늘을 나는 것같았어요."

【인터뷰】신애진/한길학교 고1
"처음에는 많이 긴장됐구요. 좀 날려보니까 너무 즐거웠습니다."

드론은 인명구조와 농업분야 등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지만 장애가 있는 아이들에게는 여전히 진입 장벽이 높은 게 현실.

한국드론산업협회와 직업중점 특수교육기관 안성 한길학교가 업무협약을 맺은 이유입니다.

두 기관은 지적장애학생들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드론을 날릴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또 미래 직업군으로 드론산업에 대한 진로 직업교육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정애시/한길학교 교장
"학교에서는 앞으로 진로직업 교육, 방과후 교육, 여가 교육을 통해서 학생들이 드론과 더 친해지도록 하고, 그래서 드론을 통해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국내에서 첫 시도되는 지적장애아이들을 위한 드론활용 교육.

장애인들은 '할 수 없다'는 편견을 깨고, 꿈과 행복을 담은 아름다운 비행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조상민 / 영상편집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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