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판매량 23.7% 급락·전자담배 사용률 급증

한국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사상 처음 30%대로 떨어졌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만 19세 이상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39.3%로 전년의 43.1%보다 3.8%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성인 남성 흡연율이 4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집계가 시작된 1998년 이후 처음입니다.

흡연율은 1998년 66.3%, 2001년 60.9%, 2005년 51.6%를 기록한 뒤 2008년 40%대로 떨어졌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단행된 담뱃값 인상과 흡연구역 확대 등 금연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연 열풍의 영향으로 청소년 흡연율과 간접흡연율 역시 큰폭으로 내렸습니다.

하지만 남성과 달리 여성의 흡연율은 별 차이가 없었고 전자담배 사용률은 크게 늘었습니다.

흡연율 하락과 함께 담배회사의 판매량은 전년 43억 갑에서 33억 갑으로 23.7% 줄었습니다.

정부는 담배 광고와 판촉 규제 강화 등 비가격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흡연율을 더 낮출 방침입니다.

<OBS 뉴스&이슈=김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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