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가수 김수희가 인생의 고비를 털어놨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연출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는 칠흑 같은 삶을 딛고 가수로 빛난, 소녀에서 디바가 된 세 가수의 삶을 재조명했다.

그녀들의 노래가 특히 위로가 되는 건 바로 지나온 아픔에 배인 열정 때문이었다.

인순이는 “난 내 인생이 제일 험하고 슬픈 줄 알았다”고 고백했다.

혼혈아로 태어나 엄마와 동생들을 위해 생활전선에 나서야 했던 인순이, 이 절박함에 가수로서의 삶을 시작했지만, 1987년부터 1992년까지 찾아주는 이 없이 무대에 서지 못했다.

인순이는 “지금 생각하면 그때가 나를 만들었던 것 같다. 그때 정말 공부를 많이 했다. 노래 연습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당시 거의 모든 음악 프로그램이 립싱크로 진행되던 시절, 우연한 기회에 라이브 무대에 올랐던 그녀. 인순이는 숨겨둔 가창력을 폭발시키며 열정의 디바로 인정을 받았다.

한편 김수희는 1999년 노래 ‘애모’ 큰 사랑을 받던 중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의 위기까지 맞이했다.

김수희는 “(남편이)햇볕을 나와 같이 한 6개월 정도 못 봤을 거다. 병상을 못 나갔으니까. 일어나지도 못하고 대소변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인생은 끊임없이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마저 파킨슨병으로 보내야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김수희는 “병 때문에 거의 3년 넘게 병원에 계셨다. 말년을 병원에서 지내면서 함께 이야기하고 나누고 싶은 부분들이 많았는데 아직도 가슴 안에 있어서 사무치게 그립다”고 전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임형태, 작가=최현경, 내레이션=신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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