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도서관이 아닌 동네 서점에서 책을 빌려 읽는다면 어떨까요?
용인시가 서점에서 대출받을 수 있는 '희망도서 바로 대출제'를 시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홍렬 기자입니다.

【 리포터 】

용인시에 사는 이화영씨는 책을 빌리기 위해 동네 서점을 찾았습니다.

【 현장음 】
"'바로대출'하러 왔는데요? 혹시 가능해요?"

신간을 포함해 원하는 책을 한 달에 5권까지 빌릴 수 있습니다.

【 인터뷰 】이화영/경기도 용인시
"인기도서같은 경우는 많은 분들이 빌려가서 이용하기 불편한 점들이 있었어요. 근데 가까운 서점에 가서 인기도서, 빌리고 싶은 책들 손쉽게 빌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지난 2월, 독서문화 확산과 서민경제활성화를 위해 용인시가 도입한 '희망도서 바로대출제'.

서점에서 책을 빌리면 책값은 시가 대신 내줍니다.

석달만에 회원이 3000여 명 가까이 늘었고, 도서 대출도 1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넷서점과 대형서점에 밀려 설 곳을 잃었던 동네서점도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 인터뷰 】정선옥/용인문고 대표
"일 매출이 10~15%정도 늘고요. 찾아오시는 연령층이 다양하시고 그리고 오셔서 다른 도서도 많이 보시고 구매하시는 경우도 있어서 저희 서점 입장에서는 굉장히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빌려본 책을 서점에 반납하면 관내 도서관으로 옮겨집니다.

【 인터뷰 】고진아/용인동부도서관 수서열람팀장
"시민분들께서 가져오시는 책들 중에는 도서관에서 미처 구비하지 못한 책들도 많이 있어서 도서관 장서의 질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시민들은 동네서점을 살리고 독서문화도 확산되고 있다며 큰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홍렬입니다.

<영상취재 : 조상민 / 영상편집 :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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