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시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경기와 인천에서 오는 경유 버스의 운행 제한을 검토하자 인천시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수도권 매립지에 서울시 쓰레기 반입을 제한하자는 분위기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성완 기자 입니다.

【 리포트 】

인천·경기 지역 대중교통 경유 버스의 진입을 막겠다는 서울시의 방안에 대해 인천시는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특히 서울의 쓰레기 매립과 전기 생산이 인천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환경 피해는 주면서 혜택만 누리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싱크 】인천시 관계자
"발전소라든가, 매립지 이런 것을 서울시에서 하는 게 아니라 인천, 경기에서 하면서…. 서울시에서 해야 할 일부터 먼저 하시라…."

일방적인 검토로 인천시민들의 공분을 일으켰다며 맞불 성격의 대응책까지 고심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 싱크 】인천시 관계자
"매립지로 들어오는 화물차 같은 것도 저희도 똑같은 입장에서 제한을 둘 수도 있는 문제고…. 그거는 서로 어떻게 보면 지역 이기주의니까 그렇게까지 확대되길 원치는 않죠."

인천 일부 시민단체도 "소인배적 발상"이라며 서울시 방안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입니다.

매일 서울을 오가는 경기와 인천 지역 경유 버스는 모두 1천7백 대.

서울시는 1년 가량 유예기간을 두고 이 버스들을 천연가스 버스로 바꿔 미세먼지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 입니다.

만약 대체하지 못할 경우, 서울 진입 제한과 과징금 부과 등의 조치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OBS뉴스 박성완 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영상편집: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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