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조 연예전문 변호사]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중에서도 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열개의 인디언 인형)'는 추리소설의 걸작으로 뽑히고 있습니다.

인디언 섬이라는 무인도에 8명의 남녀가 정체불명의 사람에게 초대를 받고, 그 곳에서 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하인 부부까지 10명이 차례로 죽어간다는 내용의 추리 소설입니다.

이 소설의 범인은 판사입니다. 판사는 범죄를 저지르고도 법의 심판을 받지 않은 사람들을 자신의 손으로 벌을 내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소설에 나오는 행위를 통해 자신만의 정의를 실행해 나갑니다.

등장인물 중에 최초로 희생되는 인물은 음주 운전과 과속 운전으로 어린 남매를 치어 죽인 앤서니 마스턴이라는 인물입니다. 이 인물은 결국 청산가리가 든 술을 마시고 사망을 하게 됩니다.

우리 주변에서는 음주 운전으로 인하여 면허가 취소되거나 정지가 된 사람을 어렵지 않게 만나 볼 수가 있습니다. 음주 운전을 하게 된 이유도 너무나도 다양합니다. 간혼은 억울함을 토로하는 분들도 있으십니다.

며칠 전 술을 마신 30대가 운전하던 차량에 일가족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을 하였습니다. 음주 운전 사고로 숨지는 사람은 하루 평균 1.6명이라고 합니다. 너무나도 큰 수치입니다. 사고를 일으킨 사람은 대부분 평균 15개월의 징역이나 집행유예의 처벌을 받습니다. 사람이 죽었지만 그에 비해 처벌은 무겁지 않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 형량입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에서도 음주 운전을 한 인물을 최초의 희생자로 설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듯이 음주 운전은 국내의 처벌 기준에 비해서 외국에서는 아주 큰 범죄 행위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최근 연예계에서도 음주 운전과 관련된 사건들이 잊을만하면 언론을 통해서 알려지고 있습니다. 초범인 경우도 있지만 다시 반복해서 음주 운전의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모개그맨은 음주운전을 하고 자진해서 경찰서에 찾아가 자수한 사실로 한동안 사람들 사이에 회자되기도 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술을 마실 때 ‘SALUD!’이라고 외치며 건배를 하고 술을 마십니다. 'SALUD!'은 우리나라 말로 하면 '건강' 또는 '행복'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술을 마실 때 '원샷' 이라고 외치거나 요즘은 약어를 만들어서 건배사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거 같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술을 마시면 끝을 봐야 한다는 생각으로 1차, 2차, 3차 또는 그 이상으로 마시곤 합니다. 술이 좋아서 즐겁게 마시는 건 좋지만 술을 많이 마시다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의지대로 몸이 움직여지지 않고, 평소에는 하지 않는 행동을 하기도 하고 그러한 일들을 술이 깬 후에 후회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일반인이나 연예인이나 술을 마시고 한 행동으로 오랜 세월동안 쌓아왔던 신용이나 재물을 한순간에 모래처럼 허물어 버리는 실수를 하는 경우들을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친구, 연인, 직장동료 또는 비즈니스 상대와 술을 마시고 있는 분들이 있으시겠죠? 

술을 마시면 자동차는 절대 운전하시면 안 됩니다. 왜냐구요? 그러시면 술을 마신 본인은 도로교통법 위반 이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게 되고 위험한 대인 사고로 연결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마시는 술 한잔이 더욱 큰 스트레스로 다가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면서...'SALUD!'.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유순종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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