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플러스=조연수 기자] 그린디자이너 윤호섭 교수가 환경운동은 쉬운 것부터 담담하고 맹렬하게 실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17일 방송되는 OBS '명불허전'에는 그린디자이너 윤호섭 교수가 출연해 그동안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윤호섭 교수는 1943년 태어나 서울사대부속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했다. 1966년 대학 졸업 후 ROTC로 군복무 한 뒤 1968년 합동통신사에서 디자이너로서 광고계에 입문, 1976년부터 대우 그룹에서 기획조정실 제작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근무하며 세계를 다니며 다양한 문화를 경험했다. 

1970~80년대는 아시안게임, 88올림픽 등 각종 국제행사의 디자인에 참여했고 90년대 이후에는 세계 잼버리 대회, 광주 비엔날레 등의 디자인에도 참여했다. 또한 다수의 국내 기업과 외국계 기업의 디자인을 자문하고 때로 직접 디자인을 맡았다. 

1982년부터 교육자의 길을 걸으며 학과 과정에 환경이라는 주제를 본격적으로 도입해 2004년부터는 대학원에 '그린디자인 전공'을 개설하고 본격적으로 디자인에서 환경문제를 다루기 시작했다. 2002년부터 인사동 거리에서 시작된 티셔츠 퍼포먼스를 지속, 전시회를 꾸준히 개최하며 환경문제를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고 친숙하게 전파하고 있다. 

# 삶을 총체적으로 바꾼 질문 

국제적 감각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86아시안 게임과 88서울 올림픽, 세계잼버리 대회, 광주비엔날레 등 각종 국제행사의 디자인에 참여하며 국내외 다수 기업의 디자인을 자문하고 때로 직접 디자인을 맡았던 윤호섭 교수. 

그는 1991년 세계잼버리 대회에서 만난 일본인 대학생의 질문으로 인해 삶의 방식을 전면 개편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호섭 교수가 냉장고를 없애고 수도와 전기를 끊는 등 맹렬하게 환경운동에 솔선수범을 하게 된 그 질문은 무엇인지 밝히고 자연 그대로의 작업실을 '명불허전'에서 공개한다. 

# 인사동 그림 그려주는 할아버지 

2002년부터 매주 일요일이면 어김없이 인사동에 나타나 '그림 그려주는 할아버지'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윤호섭 교수. 

친환경 초록색 페인트를 사용해 붓을 들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옷에다 그림을 그려주는 티셔츠 퍼포먼스로 유명해져 이제는 해외에서도 그를 찾아 오는 관광객이 많다고. 

또한 프랑스 작가 장 지오노의 소설 '나무를 심은 사람'을 필사해서 그에게 보내면 직접 그림을 그린 티셔츠를 선물로 보내고 있다고 하는데, 이러한 일을 시작하게 된 이유와 그린디자이너인 그가 거리로 나서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명불허전'에서 밝힌다. 

한편 그린디자이너 윤호섭 교수가 출연하는 OBS '명불허전'은 17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사진=OBS)

OBS플러스 조연수 기자 besta127@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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