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평택항과 중국 옌타이항을 연결하는 한중 열차페리가 운행되면 물동량이 세배 이상 늘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선박에 최대 80량의 열차를 실은 뒤 옌타이에서 유럽까지 달릴 수 있는 철도망을 가동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김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대형 선박 안에 트럭과 나란히 정렬된 건 다름아닌 전동열차입니다.

항구까지 연결된 레일을 통해 선적이 되고, 도착지에서 바로 철로를 따라 목적지까지 가게 됩니다.

전동차 탑재가 가능한 선박, 이른바 열차페리입니다.

【 스탠드업 】김대희
경기연구원은 이처럼 열차페리를 운행하게 되면 육해상실크로드 일대일로와 연결돼 한국에서 유럽까지 철도연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평택항과 중국 옌타이항을 2020년까지 연결할 경우 유럽까지 원스톱으로 통해 경제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원에 따르면 현재는 2만5천개의 콘테이너 수출이 가능했지만, 한중열차페리가 운행될 경우 7만5천개까지 늘 수 있다는 겁니다.

다만 열차페리 운영 전에 양국간 물류거점간 직결체계가 이뤄져야 하고, 트럭페리시스템과 운송체계 효율화가 우선돼야 하는 등 선결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 싱크 】조응래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매립사업이 빠른 시일 내에 2020년 초반까지는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이 필요하고요. 국토해양부의 경우는 트럭페리 시스템들이 중국과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법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정부는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위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선언하고 한반도종단철도와 시베리아횡단철도를 연결하는 실크로드익스프레스를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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