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성우 송도순이 며느리와는 평행선 같은 사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연출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는 한 남자를 사이에 둔 두 여자의 신경전, 예나 지금이나 풀리지 않는 영원한 숙제인 고부갈등을 현명하게 극복한 스타들의 조언을 들어보았다.

고부갈등 극복을 위해 며느리들만 노력하는 것은 아니었으니 시어머니들도 '며느리살이' 하는 세상, ‘며느리 월드’라는 말이 생겼다.

송도순은 “딸이 없어서 딸하고 어떻게 지내는지 모르겠지만 글쎄 딸은 이렇게 조심할지 모르겠다. 며느리한테는 굉장히 조심한다. 며느리와는 평행선 사이인 것 같다. 며느리와는 창피하지 않고 싶다”고 답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송도순은 못된 시어머니 일 것’이라는 편견에 속상하기도 했다.

송도순은 “처음에 애들 결혼시킨다고 했을 때 사람들이 ‘송도순이 며느리를 잡을 거야’ 이러는데 그때 되게 충격을 받았다. ‘내가 왜 남의 딸을 잡나’, 그때 굉장히 연구했다. 어떤 시어머니가 돼야 하나”라며 고민을 전했다.

그리하여 송도순만의 ‘시어머니 삼계명’이 탄생했다.

송도순은 “ ‘두고 보지 말자, 궁금해 하지 말자, 나를 따르라고 하지 말자’ 또 며느리가 없는 자리에서 우리 식구끼리 며느리를 화제로 안 삼는다”고 철칙을 강조했다.

반면, 전원주는 대한민국 대표 무서운 시어머니로 알려져 있다.

전원주는 “눈에 거슬리는 건 못 보고 며느리들이 시댁에 올 때 짧은 바지나 맨발로 들어오면 다시 돌려보냈다. ‘가서 제대로 입고와라’ 그러면서”라고 전했다.

며느리들의 의상체크는 물론, 외모 지적까지 서슴지 않았다.

전원주는 “둘째 며느리가 좀 인물이 없었다. 그래서 내가 우리아들한테 ‘너는 후세 생각도 안 하냐’라고 말하는 걸 며느리가 들었다. 남편한테 그랬다고 하더라. ‘어머니는 얼마나 또 잘생겨서 내 인물 가지고 노느냐고’”라며 웃었다.

상처받은 며느리의 모습에 시어머니로서 많은 반성을 했던 전원주, 그 후 고부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대화법을 바꿨다.

전원주는 “연장전은 안 된다. 야단을 심하게 치고 나면 다독거려서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는 것이 어른 된 입장에서 바른 소리는 하지만 그게 비결이 아닌가 싶다. 어머니 대우를 받고 시어머니 대우를 받는구나, 요즘은 뭐 내가 너무 행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윤지혜, 작가=이지혜, 내레이션=유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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