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상황을 지켜보면서 중대 조치도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보도에 최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안보리는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실시된 4건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적시하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안보리의 거듭된 성명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핵실험을 포함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더 이상의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안보리는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해 나가면서 앞서 결의에 표현된대로 더욱 중대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성명은 5개 상임이사국을 포함한 15개 이사국의 만장일치 합의로 나온 것입니다.

지난 3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후 안보리가 언론성명을 추진할 때 중국은 '한반도 사드 배치 반대'를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이번에는 이같은 요구를 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당초 난항이 예상됐던 언론성명 채택은 북한이 SL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안보리가 긴급회의를 소집한 지 불과 이틀만에 채택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안보리의 단호한 대응이 이뤄지도록 핵심 우방국과 다각적인 외교 노력을 기울였다"며 "국제사회가 분명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안보리의 움직임을 "악랄한 도발"로 규정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편집 이정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