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 하늘 한번 올려다보셨나요?
폭염이 길어지면서 언제 올까했던 가을이 어느 새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쾌청한 초가을 휴일을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도 도심 곳곳이 북적였고 고속도로도 종일 몸살을 앓았습니다.
김장환 기상캐스터입니다.

【리포트】
탁 트인 하늘이 한폭의 그림 같습니다.

시정도 확 트여 25km가량 떨어진 롯데 월드 타워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기나긴 폭염에 바깥 출입이 두려웠던 사람들도 적극적으로 가을 맞이에 나섰습니다.

코스모스와 갈대는 아직이지만 가을의 첫 번째 전령 해바라기가 나들이객들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인터뷰】전지혜/경기도 부천시
"그동안은 너무 더워서 나올 엄두도 안 났는데요. 이제 가을이 온 것 같아요. 정말 시원하고…"

다만 구름 사이로 해가 나오면 금세 땀범벅이 될 정도로 햇볕은 아직 뜨거웠습니다.

낮 기온도 30도 안팎까지 올라갔습니다.

기상학적 가을 시작은 일 평균 기온이 20도 아래로 떨어져야 하는데 2000년대 이후 들어서는 보통 9월 말부터 시작됩니다.

【인터뷰】박만혹/경기도 파주시
"아침 저녁으로는 완전 가을 날씨가 됐고요. 아직 낮에는 볕이 따갑고 그래도 나들이 하기에는 좋은 날씨인 것 같아요."

고속도로도 나들이객들과 벌초객들로 종일 몸살을 앓았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늘 지난주보다 7만 대 많은 452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상행선 정체는 오후 10시 쯤 풀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일요일인 내일부터는 동해상에 태풍급 저기압이 생기면서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최고 120mm의 폭우가 쏟아집니다.

수도권은 비 없이 구름만 많겠지만 기압이 약해져 바람은 오늘보다 강하게 불 것으로 보입니다.

OBS 뉴스 김장환입니다.

<영상취재 이경재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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