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프로폴리스는 항균과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다고 알려져있지만, 맛과 향이 강해 꺼리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농촌진흥청이 여기에 착안해 누구나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수용성 프로폴리스를 개발했습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벌통 안에 붙어 딱딱하게 굳은 진갈색의 물질을 털어냅니다.

'프로폴리스'입니다.

꿀벌들이 벌집을 지키기 위해 식물에서 채취한 끈적거리는 물질에 침과 분비물을 섞어 벌통에 발라놓은 것입니다.

【인터뷰】윤용주/양봉 농민
"프로폴리스를 채취한다고 할 지라도 판로도 좋지않고 시내든 어디든 나가서 파는 물건도 아니고 그러다보니까…."

프로폴리스는 항균과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맛과 향이 강해 먹기 쉽지않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연구진이 물에 잘 녹으면서 먹기 편한 수용성 프로폴리스를 개발했습니다.

프로폴리스 추출액과 꿀을 섞어 만드는데, 꿀이 유화제 역할을 하면서 프로폴리스가 물에 쉽게 녹습니다.

에틸알코올을 이용해 추출한 프로폴리스는 물에 녹였을 때 2%정도 알코올이 남지만, 꿀과 혼합하면 0.1% 이하의 알코올만 남아 강한 맛과 향이 사라지게 됩니다.

집에서도 쉽게 만들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꿀 1kg과 프로폴리스 추출액 100㎖를 혼합하면 누구나 수용성 프로폴리스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우순옥/농진청 잠사양봉소재과 연구사
"이번에 개발한 수용성 프로폴리스는 맛과 향이 순화돼서 드시기 불편했던 분들도 쉽게 드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농진청은 수용성 프로폴리스 제조방법을 특허출원하고, 기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건강기능식품으로 생산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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