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플러스=김수정 기자] '아이가 다섯'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배우 신혜선은 주말 안방극장에서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선보이며 대중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지난달 21일 종영된 KBS2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에서 순한 데다 순수하기까지 한 초등학교 교사 이연태로 분해 귀여운 로맨스를 선보였던 그는 단숨에 '대세 신인'의 자리에 오르며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신혜선은 최근 진행된 OBS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준비 기간까지 합치면 9개월을 '아이가 다섯'과 함께했는데 떠나보내려니 시원섭섭하다. 드라마를 비롯해 현장 스태프, 배우들에 정이 많이 들었다. 무엇보다 연태라는 캐릭터에도 정이 많이 들어서 슬프진 않지만 섭섭한 느낌이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방영 내내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이가 다섯'은 마지막회 시청률이 32.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 같은 높은 시청률의 배경에는 티격 태격하면서도 알콩달콩한 현실적인 로맨스를 보여준 상민(성훈)·연태 커플의 활약 역시 컸다. 

"(성훈이) 상대 배우로서 역할을 정말 잘 소화했고 연태가 더 사랑스럽고 귀여워보일 수 있도록 배려해준 것 같아요. 굳이 리허설 때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촬영에 들어가면 호흡이 척척 맞는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촬영장의 모든 선배님들이 정말 좋았어요. 후배가 아닌 연기자 동료로 대해주시는 느낌이어서 감사하고 영광스러웠죠"

극중 연태는 모태솔로인 캐릭터로 7년 동안 친구였던 상민을 짝사랑했지만 고백조차 쉽게 하지 못하며 망설이는 인물. 게다가 자신을 좋아하는 상민의 태도를 보고도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연애 쑥맥 중에 쑥맥이다. 이에 대해 신혜선은 "실제 연애스타일과는 전혀 다르다"고 전했다. 

"연애스타일은 연태와 달라요. 연태는 하자는 데로 하는 스타일이라면 먼저 의사를 솔직하게 말하고 주도적인 편이죠. 그런 부분에서는 저와 조금은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비슷한 점이 있다면 어떨 때보면 저도 쑥스러움이 많은 편이에요. 그런 면에서는 비슷한 것 같아요"

지난 2013년 KBS2 '학교 2013'으로 데뷔해 tvN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 MBC '그녀는 예뻤다'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모습으로 폭 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신혜선은 실제 자신의 성격과 비슷한 캐릭터로는 '그녀는 예뻤다'의 한설을 꼽았다. 

"연기했던 모든 캐릭터가 비슷하면서도 비슷하지 않은 면이 있어요. 굳이 비슷한 캐릭터를 꼽자면 한설과 평소 성격과 느낌이 비슷한 면이 있지 않나 싶어요. 어떠한 성격의 캐릭터가 주어지더라도 잘 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악역, 귀신 역할도 하고 싶을 정도로 다양한 역할에 도전하고 싶어요"

신혜선은 '아이가 다섯' 촬영 막바지에 영화 '하루' 촬영을 병행하며 변요한과 호흡을 맞추는 바쁜 스케줄을 진행했다. 이어 오는 11월 방송 예정인 전지현·이민호 주연의 SBS 새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도 합류한 상태다. 올해 쉴 틈 없는 행보를 이어갈 예정인 그는 "쉬지 않고 일하는 지금이 행복하다"고 전했다.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은 전혀 없어요. 아직 다양한 연기를 많이 해봐야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싶어요. 차기작에서는 연태와는 전혀 다른 또 다른 캐릭터들을 보여드리게 될 것 같아요. 신인상이요? 욕심이 난다거나 기대는 전혀 하지 않지만 받으면 감사할 것 같아요.(웃음)"

(사진=권희정 기자)

OBS플러스 김수정 기자 ksj@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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