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누가 이겼든
전쟁이 비극적일수밖에 없는건
전쟁당사자들보다도
무고한 민간인들의 참혹한
희생이 뒤따르기때문인데요
가지지구에 이스라엘의 공습은
끝났지만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울부짓음과 고통이
계속되고있습니다.
아직도 끝나지않는 가자지구의 전쟁
34세계가 가보았습니다.


[내용]

이스라엘의 공습장면을 스케치하는
다섯살된 모하메드 알 나자르,
씻을 수 없는 전쟁의 상처는
어린 마음을 위태롭게 만듭니다.

모하메드 알 나자르(5)
"여기 비행기와 미사일이에요."
"This plane and missile."

전쟁으로 파괴된 가자지구에
평온함은 찾아 올 수 있을까요?
아직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람들은
전쟁의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의 정신적 외상 문제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주다/ 정신과 간호사
"나무와 꽃을 그리는 아이들이라고 해서
정신적 외상이 없다는 건 아니에요.
예쁜 그림들은 아이들이 보고 싶고
가지고 싶은 것을 반영한 것일 수도
있어요."
"Those who drew flowers and trees do not necessarily
show they were normal, without any trauma. The nice
drawings could reflect what they boys and girls hoped to
see, and hoped to have."

교전이 끝난 후에도
아이들은 악몽에 시달리고있습니다.
소변을 못 가리거나
갑자기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일부는 나쁜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정서적 불안을 일으키는
'플래쉬 백'을 경험한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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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쉐바 지역엔 전쟁의 후폭풍 속에서
중동의 아이들을 돌보는
'하갈 학교'가 있습니다.

이곳 비쉐바 지역은 교전 중
몇번 씩이나 로켓 발사 목표지점이
됐었던 위험천만한 곳이었습니다.

2007년 처음 문을 연 이 학교는
폭탄공격이 멈춘 자리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전쟁의 고통을 잠재웁니다.

특히 '바갈 학교'는 아랍인, 유대인
할 것 없이 모두 함께 공부하는
다문화 학교로 상호존중의 가치와
열린마음을 가르치고 있는데요.

니브 고든 박사/‘하갈학교’ 공동 설립자
"현 상황에서, 이 학교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선사할 것입니다.
나중에 누군가가
아이들에게 아랍인들을 이렇고 저렇다고
말할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이 아이들은
"내 친구들은 아랍인이고, 그들은 그렇지
않아"라고 말해줄 겁니다."

"At this stage, I think it will create a different
mindset. When someone later on will come and say, the Arabs
are so-and-so, he'll say, 'No. My friends are Arab. They're
not like that. I know them.'"

학생들은 아랍어,히브리어와 더불어
이슬람교와 유대교 휴일에
대해서도 배웁니다.
각 수업은 유대인 선생님과
아랍인 선생님이 함께 진행합니다.

애리얼 고든(4)/ 유대인 학생 
"아랍어와 히랍어를 배우고 싶어요.
잘 모르거든요. 아랍어를 조금 하지만
잘하진 못해요."
"Arabic and Hebrew."
"Because I don't know - I know a little bit of Arabic,but not a lot."

학교안에선 어떤 정치적, 문화적
충돌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함께 뛰노는 아이들은 모두
똑같은 친구들입니다.

 하니타 하다드/하갈 학교 선생님
"유대인 아이들은 같은 반 아랍 친구를
적이라고 생각지 않아요.
아랍아이들 역시 마찬가지지요.
서로 잘 어울리고, 서로를 아랍인이라거나
유대인으로 보기보다는 친구로
생각하고 있어요."

"The Jews don't think of their Arab friend as the enemy
- the Arab child in their class, as the enemy, and
vice-versa. They do get along, and they see each other as
[most] friends, and not as Arab, or as Jews."

아멜 엘사나 알라주/ 바갈학교 공동설립자
"복잡한 문제지요. 하지만 우리 애들이
곧 정치적 상황에 노출될 것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어요. 우리는 그 때 아이들의
곁에 있어줘야 합니다. 그렇기에 이 학교는
중요하죠."

"I know
it's complicated, but this is why we knew from the
beginning that our kids will be exposed to the political
situation very soon, and we have to be there for them. It's
not a regular school."

어른들의 세계에서 일어난 무참한 전쟁,
하지만 아이들에겐 적도 동지도 없습니다.
함께 놀 수 있는 친구라면
언제든 한 편이 될 수 있으니까요.
순수함을 간직한 중동의 아이들이
어른들을 부끄럽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