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09-0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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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인플루엔자에 대한
공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알고보면 신종플루
말고도 인류는 이런 저런 갖가지
질병에 노출돼 있는데요,
월드센터에서 병마와 싸우는
지구촌의 모습을 함게 보겠습니다.
이무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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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월드센텁니다.
불과 한달 전에 멕시코 한쪽에서
발생한 신종플루가 2주전부터는
전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데요,
오늘은 신종플루 말고도
세계 곳곳에서 인류를 괴롭히는
갖가지 질병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첫번째 소식으로
결핵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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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은 우리나라도 OEDE 내
감염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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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우리나라는 한해에만
약 3만 명이 새로
결핵에 감염되고 있는데요,
이 같은 숫자는 인구 십만명 당
약 70명 되는 것으로
4.5명인 미국과 20명 정도인
일본에 비교해도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동아시아에서는 우리가 이처럼
높은 결핵 감염률을 보인다면,
유럽에서 우리와 비슷하거나
더 심각한 나라가 그루지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얼마전 내전이 일어나기도 했고
최근에는 반정부 시위가
극렬하게 일어나기 했는데요,
러시아와 함께 유럽에서는
가장 높은 결핵발명률을
안고 있는 그루지아의
한 격리시설로 먼저 가보겠습니다.
--------VCR 01--------
인구 4백80만의 그루지아에서 지난해 결핵 감염자는 약 5천6백 명.
인구 십만명으로 환산하면, 약 116명 정도로 세계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 싱크 】줄리에타 메쉬/ 결핵환자
"축구같은 운동을 하기도 힘들어요.처
음엔 단순 흡연 때문인지 알았는데
결핵에 걸렸더군요."
결핵은 적절한 식이요법과 약물치료로 얼마든지 완쾌가 가능한 질병입니다.
하지만, 여기 이 시설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좀 다른 이야깁니다.
지금까지 인류가 만든 약에도 사라지지 않고 내성을 키우며 더 독하게 자란 결핵균.
일명 슈퍼결핵균에 감염됐기 때문입니다.
그루지아 정부는 이렇게 슈퍼 결핵균에 감염된 환자들을 격리 수용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인권 문제가 불거지겠지만, 아직 치료제가 없는 병으로부터
다른 사람을 보호한다는 명분과 환자에 대한 요양차원에서 용인되고 있습니다.
【 싱크 】파푸나 카라차실라/ 결핵환자
"처음 기침과 함께 피를 토했을 때 고
향을 떠나서 여기 왔어요. 지금은 한
결 나아졌지만, 내 건강은 엉망이 됐
어요."
세계 보건기구 WHO는 전세계 수퍼 결핵균 환자를 18만 명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전체 결핵 환자 900만 명의 약 2%에 해당하는 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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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역시 약 2,3백명의
수퍼결핵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사실인류는 19세기까지 결핵이란
병마와 싸워왔지만
수퍼결핵균은 고사하고 결핵균의
존재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적이 누구인지 알지도
못한채 전쟁을 치러왔던 셈인데요
그러다 1882년 미생물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로베르토 코흐가
처음으로 결핵균의 존재를
확인하면서 이 악마의 본성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1906년 프랑스 칼메트와 게링이
오늘날에도 쓰이는 결핵 예방용
백신을 만들게 되면서
결핵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는
기대를 키웠습니다.
1944년이 되면 아주 반갑게도
미국의 유대인 미생물학자
셀먼 왁스먼이 인류의
첫 치료제를 만들면서
결핵균과의 전쟁이 인류의
승리로 끝날것으로 점쳤지만,
결핵균은 이 약에 내성을
띠기 시작했고, 이에 대응한
펠트먼의 연구를 통해
다양한 약제가 나오면서
결핵균을 또 한번 공격합니다.
하지만 결국 사라지지 않은
결핵균은 오히려 더 내성을 키우며
앞서 화면에서도 보셨다시피
기존 치료제로는 소용이 없는
수퍼 결핵이라는
별칭을 얻게 되는데요.
안타깝게도 여기에 대한
뚜렷한 치료제 개발은
1950년대 펠트먼 이후
진전된 게 없습니다.
따라서 인류는 결핵균과의
전쟁에서 패배한 상처를
가진채 머물러있는 게
지금의 현실입니다.
그루지아에서 동쪽으로 옮겨서
세계 2위의 인구 대국 인도로 가면
지중해빈혈이란 조금은 생소한
질병을 만나게 됩니다.
지중해빈혈은 원래 지중해지역에
많이 퍼져있다고 해서
붙은 말인데요.
백혈병이 백혈구의 숫자가
너무 적어서 생긴 병이라면,
이병은 적혈구 숫자가
적어서 생기는 병입니다.
혈액에 의한 유전병 계열이어서
태어날 때부터 이 병을 안고
태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환자 대부분이
어린아이입니다. 인도에서 있었던
한 지중해빈혈의 날 행사 현장으로
함께 가보겠습니다.
--------VCR 02--------
할리우드에 빗대어 발리우드라고 일컬어지는 인도 영화스타들이 모였습니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지중해빈혈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로하기 위해섭니다.
병마에 걸린 어린 천사들과 함께 영화를 보기도 하고 선물도 나누어 줍니다.
한 배우는 사람들에게 지중해 빈혈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합니다.
【 싱크 】이르판 칸 / 인도 영화 배우
"결혼하기 전에 임신중에 꼭 지중해 빈
혈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부모가 지
중해 빈혈이면 아이는 부모보다 더 힘
들게 투병해야하니까요."
세계 인구 2위 대국 인도의 지중해 빈혈 환자수는 4천 만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습니다.
또, 매년 8천 명의 어린이가 지중해빈혈을 유전적으로 타고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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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빈혈에 걸린 아이는
보통 14살에서 15살을 전후해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치료법으로는 수혈을 자주하고
골수를 이식 받거나 전문적인
특별 치료를 받는 방법이 있지만,
환자가 치료도중 사망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살펴볼 곳은
바로 옆나라 일본인데요,
앞서 살펴보셨던 질병들처럼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수많은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는
건초열이라는 질환이 있습니다.
흔히 꽃가루 알레르기 정도로
설명하면 이해가 빠르실 텐데요,
적지않은 수의 일본 사람은
해년마다 이 질환에 의한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호흡곤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VCR 03 ------------
일본 중심가 신주쿠 거리.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신종플루 때문에 벌어진 요즘의 광경일것 같지만 사실 한달전 모습입니다.
일본 거리 어디에서나 쉽게 볼수 있는 마스크를 쓴 이사람들은 사실 꽃가루 알레르기에 의한 건초열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주부 미호씨는 올해도 건초열 때문에 한 바탕 난리를 치러야 했습니다.
【 싱크 】미호 니타 / 건초열 환자
"올해는 특히 심해서 피부가 붓고, 눈
주변이 벌겋게 됐어요. 아토피에 걸린
것처럼 두드러기도 나고 그랬죠."
이같은 건초열의 원인은 무엇보다 일본 삼나무 때문인데요, 봄이면 꽃가루를 공중에 뿌려 수많은 질환자를 낳습니다.
일본에서 미호씨처럼 해마다 봄이 되면 건초열에 시달리는 사람은 천 칠백만 명. 일본인구의 15%나 됩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한해 일을 시작하는 봄에 건초열을 앓다 보니 일본 사회의 경제적 손실도 적지 않습니다.
학자들은 직장인들이 건초열로 결근하거나 여행을 취소하는데요 ,이로인해 일본 경제가 매년 29억 $, 우리돈 약 4조 5천 억원 손해를 보고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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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 알레르기가 흔하거나
심해봐야 어느정도겠느냐 싶겠지만,
여기 한가지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한 조사기관이 한국과 일본
국민들에게 동시에 지난달에
어떤 질병을 앓았습니까라고
물었는데,
두 나라 모두 1, 2위로 감기와
두통이었는데요, 우리나라는
소화불량이라고 응답한 사람들이
세번째로 많았던 반면,
일본에서는 건초열이 3위를
차지했습니다. 그것도 1, 2위와
그다지 별차이가 없을정도로
건초율이 심각한데요
결국 일본 국민이 건초열로 받는
고통은 우리가 단순하게
꽃가루 알레르기 정도로
상상하는 것 이상이 되는 셈입니다.
【 앵커멘트 】
화면에서도 봤지만,
공기 청정기도 있고,
마스크도 있고 해서 일본은
건초열 예방 상품이 많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이 좀 줄어들고 있나요?
【 리포터 】
줄어든다기 보다는 오히려 늘고
있다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실제로 일본정부가 이 건초열을
예방하기 위한 예산짜기에
별로 신경을 쓰고 있지 않아서
건초열 질환자는 계속해서
더 늘어날 것이다라는 보고를
한 제약회사가 내놓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신종플루 때문에 질병과 인류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더 늘었는데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계 곳곳에서 인류를 괴롭히는
질병과 질환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잘 들었습니다.
물론 오늘 소개한 것들이
지극히 일부겠지만,
건강의 소중함을 한층 더 느끼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무섭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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