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플러스=조연수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힘들었던 시기 유튜버 전향을 생각했다고 밝혔다.

◈ 방송 : OBS 경인TV <뉴스 코멘터리 막전막후>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개그맨 장원 
◈ 출연 : 이재명 경기도지사 

○ 박지훈>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하고 있는데 벌써 취임 3년차가 되셨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 장원> 지금에야 웃으면서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사실 취임 초기만 해도, 이런 말씀드려서 죄송하지만 처참했다. 제가 한번 살펴봤다. 2018년 56.4%로 경기도지사 당선. 이땐 분위기 좋았다. 그런데 취임 이후 2018년 8월 도정 만족도가 29%, 백 점 만 점으로 따지면 29점이다. 제가 학창 시절에 찍어도 32점 맞았다. 근데 29점, 꼴등이다. 업무평가가 17개 시도중에 무려 17위로 꼴찌였다. 그야말로 암울했던 지표들이었다. 게다가 각종 구설과 재판도 좀 있으셨다. 쭉 생각을 해보시면 경기도지사로서 가장 힘들었던 때는 언제셨습니까?

◎ 이재명> 아무래도 인생이 걸려있는, 신용불량자가 될 그런 재판때였다. 사실 정치적 지위를 잃는 것은 중요한 일이 아니고 저야 언제든지 일상으로 돌아가면 된다고 생각하니까 별 부담이 없는데 선거비용 38억을 물어내고 그것 때문에 신용불량자 되고 평생 벌어도 안 되는(상황을 생각하다 보니) 유튜버도 생각해봤다.

○ 박지훈> 유튜버는 안 된다. 

◎ 이재명> 전혀 불가능해서 '이제 신용불량으로 노숙자 되는구나',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그 때가 제일 스트레스였다. 제가 제일 고마운 건 우리 경기도 공무원들이다. 제가 유죄 판결 받아서 언론들이 '지금 목이 날아갈 거다'라고 했는데도 우리 공무원들이 정말 열심히 했다.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 장원> (이 지사가)직장 상사라고 생각하면 '내 직장 상사는 아니었으면' 하는 스타일이시다. 왜냐하면 일을 너무 많이 하시니까, 그럼 밑에 있는 사람들도 일을 많이 해야 되니까.

○ 박지훈>저도 제가 공무원이라면 (경기도가 아닌)다른 도나 시에서 근무하고 싶다.

◎ 이재명> 그건 착오다. 그거 아니다. 제대로 직장생활 안 해보신 분들이니까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다. 직장 생활할 때 제일 훌륭한 상사는 "내가 책임 질 테니까 하고 싶은 거 다 해"(하는 상사다) 그리고 잘하면 잘한 만큼 보상해주고 못하면 책임 묻고, 대신에 권한은 부여하고 어려운 건 자기가 책임져주고. 우리 경기도 공무원들에게 그렇게 했다.

● 장원> 그러면 (경기도 공무원들에게)영상 편지 한 번 가겠다. 짧게 부탁드린다. 

◎ 이재명> 정말 어려운 상황인데도 일을 찾아서 적극적으로 해주시고 저를 믿어주시는 점에 대해서 정말 감사드린다. 우리 경기도 공무원들 정말 뛰어난 분들이다, 실력 뿐만 아니라 열정도 국민을 향한 충성심도 갖춘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다 여러분들 덕이다. 제가 대신에 휴가도 많이 보내드리고 선물도 많이 드리고 그러죠? 

● 장원> 방금 덕담 들으셨으니까 더 열심히 일하셔야 한다.

(사진=OBS '막전막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