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임명 39일 만에 후보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정호영 후보자에 이은 두번째 낙마로 윤석열 대통령 인사행정에 상처를 남기고, 방역 수장 공백도 장기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결국 자진사퇴를 선택했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것이 결정타였습니다.

김승희 후보자는 고의는 아니었지만 최종 관리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했습니다.

김승희 후보자 사퇴 직후 윤석열 대통령은 청문회 없이 박순애 교육부 장관과 김승겸 합참의장 임명을 재가했는데, 교육과 안보 현황을 고려한 조치라고 했습니다.

상법 분야 권위자로 알려진 송옥렬 서울대 교수는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하고,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송부도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내각 구성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이지만 정호영 전 후보자에 이은 연속 낙마여서 대통령 리더십은 적지 않은 상처가 남게 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의식한 듯 임명직에 중요한 전문성이나 역량 모두 빈틈 없는 발탁이었고 도덕성도 지난 정부보다 우월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전 정부에서 밀어붙인 인사들을 보면은 비교가…, 전 될 수 없다고 봅니다.]

지지율에 대해서는 유념치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제가 하는 일은 국민을 위해 하는 일이니까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그 마음만 가지고 있습니다.]

대신 경제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수석비서관회의에서는 나토정상회의에서 추진한 경제안보 후속조치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이경재, 유승환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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