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오늘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와 내일 한미 연합 훈련을 겨냥한 무력시위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대통령실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강력 규탄했습니다.
조유송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 오전 6시 53분쯤 평안북도 태천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비행 거리는 600km, 고도는 60km, 속도는 마하 5로 탐지됐습니다.

군은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이라고 불리는 KN-23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6월 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을 한꺼번에 발사한 뒤 110여 일만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뒤로는 5번째 미사일 발사입니다.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를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이번 무력시위는 미 핵 추진 항공모함 레이건함의 한반도 전개와 내일부터 예정된 한미 해상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이라는 분석입니다.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이번에는 훈련하기 직전에 미사일을 쐈고, 그건 자신들이 과거보다는 더 강한 군사적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줌과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 항모 전단과 직접 부딪치고 싶지는 않다.]

대통령실도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이번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상임위는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내일 실시하는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형태의 도발도 무력화하겠다고 전했습니다.

OBS뉴스 조유송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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