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쌍방울 그룹의 대북사업을 돕기로 하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구속됐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인사로 꼽히는 이 전 부지사가 구속됨에 따라 검찰수사가 이 대표에게로 향할지 관심입니다.
이여진 기자입니다.

【기자】

쌍방울로부터 수억 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구속됐습니다.

이 전 지사는 부인했지만,

[이화영 /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어제): (법인카드 받아서 이용했다는 혐의 인정하십니까?) ……. (한 말씀만 부탁드릴게요.) 오해 없이 잘 설명할게요.]

법원은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을 나온 뒤 부지사와 킨텍스 사장을 하면서 3년여 동안 쌍방울 법인카드와 차량을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대가로 대북사업 편의를 봐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2019년엔 중국 선양에서 쌍방울이 북측의 광물 사업권을 따내는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를 상대로 쌍방울과의 유착관계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전망입니다.

수사가 이 전 부지사를 평화부지사로 임명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향할지가 관심입니다. 

경기도지사 시절 대북사업에 큰 관심을 보인 만큼 쌍방울과의 관계를 알고 있었는지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이재명 / 당시 경기도지사(2018년 11월): 경기도는 한반도 평화란 극적인 변화와 더불어서 남북 교류 협력의 길목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검찰이 '변호사비 대납의혹'도 수사 중인 만큼 쌍방울 관련 사건 수사 마지막 단계는 결국 이 대표 조사가 될 거란 관측입니다. 

OBS뉴스 이여진입니다.

<영상취재: 박선권 /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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