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 예산안 처리를 위한 정기국회 회기가 앞으로 4시간 반 뒤인 오늘 밤 12시에 종료됩니다.
여야가 막판 타결에 실패하면서 2014년 국회 선진화법 시행 이후 8년 만에 정기국회를 넘기는 지각 사태를 맞게 됐는데요.
여야는 국민께 죄송하다면서도 서로 상대 탓으로 돌렸습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정기국회 마지막 날,

여야는 예산안 처리 회기를 넘기지 않기 위해 수차례 협상을 반복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남은 예산안 관련 쟁점을 해소하기 위해서 협의를 했습니다만 여전히 쟁점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양당이 더 노력해서 이제는 결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법인세·금융투자소득세 개정과 예산안 감액 규모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주호영:법인세 인하는 곧 국가 전체 경쟁력과 직결되는 일입니다. 투자가 유치되어야 일자리가 생기고 일자리야말로 최고의 복지 아니겠습니까.]

[박홍근:서민·민생 예산의 재원 마련을 위한 감액에는 계속 철벽을 치면서 정작 극소수 초부자, 슈퍼부자들을 위한 감세는 칼같이 고수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결국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단독 수정안을 제출하며 본회의 개의를 설득했습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해임 건의안도 동시 처리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김 의장은 "수정안을 받을 수는 없다"며 여야 합의 처리를 고수했습니다.

이에따라 여야는 내일부터 시작되는 임시회에서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상민 장관 해임안 표결 시한인 모레 오후 2시까지 예산안과 해임안 처리를 모두 타결한다는 방침이지만 진전이 있을지 불투명합니다.

OBS 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이홍렬,김영길/영상편집: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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