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물연대가 조합원 투표를 통해 파업을 중단하고 현업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파업으로 경제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유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화물연대는 오늘 오전 9시부터 파업 철회를 두고 총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전체 조합원 2만 6천144명 중 3천575명이 투표했고, 이중 절반 이상인 2천 211명이 파업 종료에 찬성했습니다.
파업 16일째 되는 날, 총파업을 중단하기로 한 것입니다.
화물연대는 각 지역본부별로 해단식을 진행하고 현장에 복귀합니다.
화물연대는 어제 6시간 넘는 회의 끝에 조합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투표라는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박연수 / 화물연대 정책기획실장: 핵심은 조합원들의 의사를 통해서 총파업을 조합원들의 의사를 물어서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의사를 물어서 총파업을 종료한다는 게 의미가 있을 것 같고요.]
화물연대는 파업기간 동안 정부가 발동한 업무개시명령에 대해서는 끝까지 대응해 나간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도 이에 맞서 강경한 모습입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화물연대가 큰 피해를 주고 대한민국의 법을 무시하고 짓밟고 원위치 하는 것은 때가 늦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단순 연장으로 나머지 문제를 덮는 것은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문제의 악화라고 보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로서는 그런 것을 용인할 생각은 없습니다.]
16일 동안 이어진 파업은 끝났지만 화물연대와 정부의 갈등과 대치는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OBS 뉴스 유성훈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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